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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난 2021년 총선에선 10% 남짓 득표율로 5위에 머물렀던 AfD는 이번 총선에선 역대 최대 득표율을 기록, 제2당 자리를 예약했다. AfD의 알리스 바이델 공동대표는 “다음번에는 우리가 먼저 올 것”이라고 자축했다. 2013년 창당한 AfD는 반이민, 친러시아를 내걸고 옛 동독 지역 중심으로 세력을 키웠다. 2017년 총선 당시 12.6% 득표율을 기록해 처음으로 연방의회에 진입했다.
독일 선거법에 따르면 정당투표 득표율이 5%를 넘거나 지역구 299곳에서 3명 이상 당선자를 내면 의석을 받을 수 있다. 의석 배분이 끝나는 대로 CDU·CSU 연합은 연립정부 구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연정에 성공하면 CDU 대표인 프리드리히 메르츠가 총리 자리에 오를 전망이다.
메르츠 대표가 정권을 안정적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연방의회 총 630석 중 과반인 316석 이상을 확보해야 하는데, 그는 AfD와의 협력을 배제하고 있어 연정 구성까지 몇 주가 걸릴 수 있다고 로이터는 내다봤다.
올라프 숄츠 총리가 이끄는 SPD는 16.5%의 득표율로 수십 년 만에 최악의 결과로 추락했다. 숄츠 총리는 패배를 받아들였다.
출구 조사에 따르면 이번 선거는 1990년 독일 통일 이후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으며, 이민, 생활비 상승, 에너지 등의 이슈가 유권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