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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킴벌리 디펜드 30년…"시니어 산업 발전·삶의 질 향상 견인"

함지현 기자I 2023.06.19 15:03:37

최근 3년간 연평균 20% 성장…유아용품 25% 수준까지 성장
요실금 인식 전환, 액티브 시니어 확대, 시설시장 강화 등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유한킴벌리는 올해로 대한민국에서 시니어 비즈니스를 시작한 지 30년을 맞은 가운데 전용 브랜드인 디펜드가 하기스, 크리넥스, 좋은느낌, 화이트 등과 같이 장수 브랜드 반열에 올랐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유한킴벌리)
유한킴벌리에 따르면 디펜드는 최근 3년 기준 연평균 20%의 성장을 지속하며 리테일 시장에서 언더웨어, 패드, 라이너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고품질 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등 시설 시장으로도 외연을 확대해 가고 있다.

지난 1993년 디펜드 출시 이후 시니어 시장은 지난 30년간 큰 변화가 있었다. 디펜드가 첫선을 보인 시기만 해도 시장의 주류는 환자용 성인용 기저귀였다. 요실금은 중년 여성의 40% 이상이 경험할 정도로 일반적인 일이지만, 마땅한 전용 제품이 없다 보니 외출이나 사회생활을 꺼리기 일쑤였고 화장지나 생리대 등 요실금 흡수에 부적합한 제품을 대용으로 사용하면서 냄새, 눅눅함 등으로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디펜드는 이를 감안해 와상 환자용 기저귀 외에도 액티브, 세미 액티브용 요실금 전용 제품을 세분화해 선보였다. 또한, 요실금 정도와 사용환경에 따라 선택 사용할 수 있도록 제품 구색도 라이너, 패드, 언더웨어로 다양화하고 남성용도 별도 출시했다. 안정적인 공급 및 제품 혁신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충주공장과 대전공장에 전용 제품 생산설비까지 구축했다.

요실금에 대한 인식을 긍정적으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도 함께 병행했다. 우선, 요실금이 자연스러운 현상임을 지속적으로 알려 일상생활을 자신 있게 영위할 수 있도록 도왔다. 더불어, 주로 유아용품 매장에 인접 진열되던 제품을 여성용품 매장으로 배치해 주 사용층인 여성들의 구매 편의를 높였고, 입는 타입인 언더웨어는 또 하나의 속옷으로 일관되게 소통해 기저귀와는 다름을 명확히 인식시켰다.

전용 제품의 확대와 적극적인 시장개발, 액티브 시니어 확대, 요실금에 대한 인식 전환 등이 어울러 지면서 자사 유아용품 매출의 25% 수준까지 성장했다. 요실금 전용 패드와 라이너가 미국, 일본 등 해외 시장처럼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시설 시장이 가격 위주에서 제품력 위주로 전환된다면 1000억 브랜드가 되는 시점도 머지않을 것으로 유한킴벌리는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디펜드는 속옷을 입듯 편안한 제품을 구현하기 위해 매년 10개 이상의 제품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고, 최근에는 거동이 불편한 분들과 보호자분들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IOT 센서 기술을 활용해 제때 제품을 교체할 수 있도록 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물 없이 쓰는 샴푸와 바디워시를 비롯한 간병용품을 확대하고, 위생건강케어 직영몰 ‘오늘 플러스’도 론칭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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