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베이징상보 등에 따르면 중국 해관총국(관세청)은 “미국 애보트의 미시간주 스티지스 공장에서 제조된 분유의 섭취를 즉각 중단할 것”이라며 “어떤 경로로도 구매하지 말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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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관총국은 조사결과 이 제품이 무역을 통해 중국에서 정식 판매되고 있진 않지만, 전자상거래 업체를 통해 직구 형식으로 판매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에게 사용을 중단할 것을 경고한 것이다.
애포트는 또한 미국에서 생산한 유아영양 보충제인 시밀락의 HM포티피(Fortifi)라는 제품은 통관 절차를 거쳐 중국에서 정식 판매하고 있다. 애보트 이 제품을 중국에서 자체 리콜(회수)하고 있다고 신민완바오는 보도했다. 리콜 대상은 유통기한 2022년4월1일~2023년 4월 1일 사이에 미시간주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이다.
중국 공식 홈페이지에서 이 제품은 현재 ‘재고 없음’으로 표시된다. 그러나 타오바오 등 전자상거래 업체에서는 440~580위안(약 11만원)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지적했다.
한편 중국은 지난 2008년 ‘멜라닌 분유 파동’으로 분유 품질에 대해 극도로 민감하다. 당시 영아 6명이 숨지고 29만여명이 신장결석 질환에 걸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