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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서핑)그래도 판다

김춘동 기자I 2005.10.25 17:55:44
[이데일리 김춘동기자] 주식시장이 나흘만에 하락했다.

오전까지만해도 분위기는 좋았다. 다시 1200선을 무난히 회복하는 듯 했다.

하지만 1200선의 벽은 높았다. `버난케 효과`에다 양호한 국내총생산(GDP), 유가하락의 호재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은 물론 기관도 차익실현에 나섰다. 1200선 고지는 뭔가 새로운 모멘텀을 필요로 했다.

`버난케 효과`는 외환시장에서만 위력을 발휘했을 뿐 주식·채권시장에서는 반짝 효과에 그쳤다.

25일 종합주가지수는 `전강후약` 장세를 보이며 소폭 하락했다. 각종 호재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이 23일째 팔자에 나서면서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기관은 소폭 순매수했지만 프로그램 매매를 감안할 경우 실제로는 매도우위를 보였다.

코스닥은 나흘째 올랐다. 기관과 개인이 외국인의 매물을 받아냈다. 무선인터넷주와 조류독감 테마가 강세를 보였다.

채권금리는 사흘째 올랐다. 21개월만에 최고수준이다. 3분기 GDP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매도심리를 자극했다. 전반적으로 매수세를 찾아보기 어려운 가운데 5%대 금리 전망도 나오기 시작했다.

환율은 7거래일만에 하락했다. 금리인상 속도가 둔화될 것이라는 버난케 효과가 환율을 돌려세웠다. 중국 위안화의 추가 절상 가능성도 하락세에 영향을 미쳤다.













▲주식시장이 `전강후약` 장세를 보이며 나흘만에 하락했다. `버난케효과`와 양호한 국내총생산(GDP), 유가하락 등의 호재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차익실현이 이어지며 발목을 잡았다. 25일 거래소시장의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3.32포인트(0.28%) 내린 1181.28로 장을 마쳤다. ☞거래소, 나흘만 하락..`전강후약` 

▲코스닥시장이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무선인터넷망 개방이 가시화되면서 무선인터넷업체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조류독감 발병 소식으로 조류독감 테마도 다시 강세를 보였다. 25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1.61포인트(0.27%) 상승한 593.79로 마감했다. ☞코스닥, 나흘째 상승..무선인터넷株 강세 

▲채권금리가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1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외에서 거래되는 지표채권인 국고채 5-3호 수익률은 전날보다 0.05%포인트 상승한 4.94%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2월6일 기록한 4.94% 이후 최고. 매수세를 찾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가 4.4%로 예상보다 높게 나와 약세 심리를 더욱 자극했다. ☞채권 매수세 실종..금리 21개월만에 최고 

▲환율이 7거래일만에 하락반전했다. 25일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3.10원 떨어진 105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벤 버난케 백악관 경제자문회의 의장이 차기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으로 지명됐다는 소식이 환율을 하락세로 돌려세웠다. ☞환율 7일만에 반락, 버난케 의장 지명..1055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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