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전기차 업계, EU에 "탄소배출 제로 목표 연기해선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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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윤 기자I 2025.09.08 09:42:46

볼보·폴스타인 등 주요 제조사 최고경영진 150여명 서명
벤츠 등 유럽자동차제조협회 등은 목표 연기 촉구
EU 집행위원장 12일 車 업계와 만남 앞두고 업계 간 이견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유럽 전기차 업계 최고경영자 150여명이 유럽연합(EU)에 2035년까지 자동차와 밴의 탄소 배출을 ‘제로’(0)로 만드는 목표를 유지할 것을 촉구했다.

(사진=AFP)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번 서한에는 볼보와 폴스타 등 주요 전기차 제조사 최고 경영진들은 탄소 배출 제로 목표 달성이 늦춰질 경우 유럽 전기차 시장이 정체되고 글로벌 경쟁사에 유리한 상황을 제공하며, 투자자 신뢰도 흔들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지난 8월 말 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와 자동차 부품업체협회 대표들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2035년까지 내연기관차 배출량을 100% 감축하는 목표는 더 이상 실현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해당 서한에는 올라 켈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최고경영자(CEO)도 참여했다.

유럽 업체들은 중국 전기차 기업들의 급격한 성장과 미국의 관세 압박이라는 이중 위협에 직면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오는 12일 유럽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놓고 업계와 논의할 계획이다.

미하엘 로셸러는 폴스타 CEO “지금 목표를 약화시키면 유럽이 자신의 약속을 쉽게 뒤집을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며 “이는 기후에 해를 끼칠 뿐만 아니라 유럽의 경쟁력에도 타격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EU 충전 인프라 기업 파스트네드의 미힐 랑흐잘 CEO는 “2035년 목표 덕분에 충전 인프라와 소프트웨어 개발 등에 이미 대규모 투자가 이뤄졌다”며 “이 투자가 수익으로 이어지려면 목표 달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교통·환경 연구단체 T&E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를 제외한 유럽 내 모든 완성차 업체들은 2025~2027년 탄소 배출 규제를 준수할 수 있는 궤도에 올라 있다. 보고서는 메르세데스가 규제 준수를 위해 볼보와 폴스타와 배출량을 통합해야 벌금을 피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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