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별로 보면 경기 남부지역 위주로 미분양이 증가한 반면 북부 지역은 비교적 미분양을 잘 해소해 나가는 추세다.
2023년 말 430가구에서 지난해 말 4,071가구로 3,641가구가 증가한 평택의 미분양이 경기도에서 가장 많이 늘었다. 평택은 최근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며 신규 공급이 줄어들 전망이어서 올해에는 미분양을 차츰 줄여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1908가구가 증가한 이천을 비롯해 오산 994가구 증가, 광주 676가구 증가, 광명 356가구 증가 등 한강 이남 지역들이 평택의 뒤를 이었다.
반면 2023년 말 미분양이 896가구 있었던 의정부는 2024년 말 540가구로 356가구가 줄어 전국에서 미분양이 가장 많이 감소했다. 의정부는 지난해 총 5개 단지 1178가구가 신규 분양했는데 5개 단지 모두 1순위 청약에서 1배수를 채우지 못했으나 꾸준히 계약을 성사시키며 미분양 물량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
의정부와 인접한 양주 역시 941가구에서 730가구로 211가구가 줄어 전국에서 3번째로 많은 미분양 감소가 있었다. 지난해 총 2405가구로 의정부보다 2배 이상 많은 물량을 쏟아냈지만 양주역세권에 분양한 양주역 푸르지오 센터파크(일반분양 718가구)가 계약 한 달 만에 완판에 성공하면서 미분양 증가를 막았다. 양주는 올해에도 양주역세권 등 인기 지역에 분양이 예정돼 있어 작년에 이어 순조로운 미분양 감소가 예상된다.
의정부와 양주를 포함해 김포(-314가구), 화성(-130가구), 연천(-91가구), 용인(-72가구), 동두천(-41가구), 남양주(-36가구), 성남(-29가구), 양평(-2가구) 등 총 10개 지역에서 미분양 감소가 있었다.
업계 전문가들은 올해 공급 감소로 인해 지역별로 분위기가 크게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에서 올해 분양을 앞둔 단지들에도 관심이 모인다.
제일건설㈜은 오는 4월 경기도 양주시 양주역세권에서 ‘양주역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를 분양한다. 단지는 수도권 1호선 양주역과 가까운 초역세권 입지로 40층의 초고층 설계를 통해 뛰어난 조망권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지하 3층~지상 40층, 4개 동, 총 702가구 규모이며, 전용면적 70㎡, 84㎡, 101㎡ 등으로 구성된다.
양주역을 통해 청량리역까지 급행 이용 시 30분대면 도착할 수 있고, 급행 기준 한 정거장 거리인 의정부역에는 GTX-C노선이 개통예정으로 삼성역까지도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여기에 경기양주 테크노밸리(예정), 회천도시첨단산업단지(예정) 등 대규모 산업단지도 인근에 조성된다.
김포에서는 롯데건설이 이달 ‘풍무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분양에 나선다. 김포골드라인 풍무역이 도보권에 있어 마곡까지 30분대면 갈 수 있다. 상암, 여의도 등 주요 업무지구로도 출퇴근이 편하다. 지하 4층부터 지상 28층, 9개 동, 전용면적 65㎡, 75㎡, 84㎡ 총 72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현대건설이 4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용인 남사(아곡)지구 7BL에 ‘힐스테이트 용인마크밸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7층, 7개동 전용면적 84㎡~182㎡, 총 660가구로 조성된다.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예정)와 용인반도체클러스터와 가까운 입지에 들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