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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연주회 포디엄(단상)에는 핀란드 라티 심포니의 상임 지휘자인 디마 슬로보데니우크가 오른다. 라티 심포니는 서울시향의 음악감독인 오스모 벤스케가 1988년부터 10년간 음악감독으로 활약했던 오케스트라. 슬로보데니우크는 2017년 이 오케스트라와 함께 내한해 시벨리우스 프로그램으로 두 번의 앙코르를 이끌어내는 등 인상적인 연주를 펼친 바 있다.
러시아 출생의 슬로보데니우크는 모스크바 중앙 음악원과 핀란드 음악원 등에서 바이올린을 배웠고, 시벨리우스 음악원에서 바이올린과 지휘(요르마 파눌라 사사)를 공부했다. 2016년부터는 ‘시벨리우스 페스티벌’의 예술감독으로 활동하는 등 시벨리우스에 관해선 최고 전문가로 꼽히는 인물이다.
2014년 ‘브루흐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을 서울시향과 협연했던 바딤 글루즈만은 5년 만에 서울시향과 다시 호흡을 맞춘다. 이번에 연주하는 곡은 ‘프로코피예프의 바이올린 협주곡 2번’. 글루즈만은 이 곡에 대해 “20세기 바이올린 협주곡 중 가장 흥미진진하며 강렬함이 넘치는 곡”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태생의 이스라엘인인 글루즈만은 텔아비브 루빈 음악원과 줄리아드 음대를 졸업한 바이올리니스트다. 글루즈만은 이날 공연에서 시카고 스트라디바리 협회가 대여한 1690년 산 ‘레오폴트 아우어’ 바이올린과 함께 무대에 설 예정이다.
티켓 가격은 1만~7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