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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후보는 연설 초반부부터 “전남 강진군이 처갓집인 호남의 사위 정청래 인사드린다”며 “약무 호남, 시무 국가. 호남이 없었다면 국가도 없었고, 민주주의도 민주당도 없었다”고 말했다. 세 후보 중 유일한 호남 출신인 송 후보도 “전남 고흥 출신, 호남의 아들이 드디어 여러분 앞에 인사드리게 됐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전남 진도에는 저희 외증조부가 지은 초등학교가 있다. 전남은 저의 모태고 전북 익산은 저의 거처이자 노후를 마무리할 미래”라고 했다.
후보들은 특히 호남권에 800조원 규모 반도체 제조 공장(팹)을 짓는 것을 골자로 한 ‘3대 메가프로젝트’ 속도전에 있어서 자신들이 적임자라는 점을 강조했다. 정 후보는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는 정청래의 추진력과 돌파력, 속도전으로 반드시 성공하겠다”며 “함께해 달라”고 했다.
김 후보도 “저는 이재명 대통령의 호남 찐사랑을 안다. 호남 메가프로젝트 성공에 무한한 책임을 공유한다”며 “함께 설계하고, 함께 꿈꿨다. SK 오너가 해외 공장 진출을 얘기할 때, 저는 공개적으로 한국으로 들어오라고 ‘밀당’을 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그러면서 “호남 AI 메가프로젝트는 대통령의 역사적 승부수이기 때문에 김민석도 모든 걸 걸고 반드시 성공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의 ‘적통’에 대해서도 신경전을 벌였다. 송 후보는 자신을 ‘개혁 당 대표’라고 소개하고 있는 정 후보를 겨냥해 “저 송영길은 개혁당 대표도 아니고 청래당 대표도 아니고 조국혁신당 대표도 아니고 민주당 대표 기호 1번 송영길”이라고 했다. 송 후보는 이어 “민주당의 적통 뿌리가 누구냐”며 “약무 영길, 시무 재명 맞느냐”고 강조했다.
한 번도 탈당한 이력이 없다는 점을 지속 강조했던 정 후보는 “당과의 의리는 정청래가 지키겠다”며 “이 대통령과의 의리는 끝까지 지키겠다. 정청래가 의리 하나만큼은 으리으리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전남광주 합동연설회가 끝난 뒤에는 오후 5시부터 전북 익산 원광대 문화체육관에서 전북 순회경선 합동연설회를 이어간다. 호남권 권리당원 투표 결과는 전북 순회경선 합동연설회가 끝난 뒤 7시쯤 공개된다.
민주당의 텃밭으로 불리는 호남권 권리당원은 약 51만명으로, 전체의 32.9%에 달한다. 서울·경기(약 58만명)와 호남권의 표가 전체의 70% 수준을 차지하는 만큼, 이날 호남권을 시작으로 16일 진행되는 서울·경기 투표로 승부가 갈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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