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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구와 광주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한국거래소 지역사무소(이하 대전혁신성장센터)가 대전 동구에 들어선다. 대전시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이사회는 지난달 27일 대전혁신성장센터 설치를 결의했다. 위치는 대전 동구 대동 대전지식산업센터에 입주할 예정이다. 대전을 비롯한 충청권은 전체 상장기업의 9%가 소재하고 있다. 충분한 기업수요에도 불구하고 권역 내 한국거래소 지역사무소 부재는 상장기업·투자자에 대한 서비스 및 유망기업의 현장감 있는 정보 습득과 투자유치에 한계로 꼽혀 왔다. 이에 대전시는 대전상의와 함께 2017년부터 건의문을 전달하는 등 한국거래소 지역사무소 설치를 지속 요청해 왔다. 올해 9월에도 재차 건의문을 전달하면서 한국거래소와 적극적인 협의를 진행하며, 충청권을 아우르는 대전혁신성장센터 설치를 이끌어 냈다. 대전혁신성장센터는 내달 개소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 지역사무소 설치로 기업설명회(IR)와 상장 컨설팅, 교육, 기업공개(IPO) 등을 통해 대전지역 내 우수기업들이 기술력을 입증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전시는 투자수요 증대에 따른 자금 유치를 지원받아 역량 있는 기업으로 성장,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인재 유출 방지 등의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번 이사회의 결정을 환영하며, 대전시에 한국거래소 지역사무소가 설치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신 한국거래소 관계자들과 충청권 기업지원 관련 국정감사 질의 및 자본시장법 일부개정안 발의 등으로 도움을 주신 윤창현 의원에게 감사하다”며 “대전시가 조성할 ‘(가칭)대전투자금융’ 및 기업금융중심은행과 함께 충청권 금융허브를 구축해 지역기업에 직·간접적으로 금융 혜택을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윤창현 의원은 지난해 10월 지역 소재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지원이 가능하도록 근거를 마련하는 자본시장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입법활동을 통해 지역사무소 설치의 초석을 마련한 윤 의원은 “대전 활력을 지원하는 한국거래소의 결정을 환영한다”며 “대전 및 충청권의 내실 있는 기업들이 기업공개(IPO)를 통해 주식시장에 상장되면 회사와 근로자 모두 한층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