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 후보는 이날 성명서에서 “제 명의 분당 아파트는 결혼 전부터 보유한 용인 아파트를 결혼 후 분당으로 갈아탄 것이고 배우자 명의의 성수동 아파트는 결혼 전부터 보유하던 아파트 그대로”라며 “더불어민주당은 마치 저와 아내가 의도적으로 강서구 외 지역에 아파트를 보유한 것처럼 호도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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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는 이해충돌 방지를 고려해 앞으로 강서구 관내에 집을 보유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강서구에 집을 보유하지 않은 저는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에 저촉되지 않으며 어떠한 오해나 의심도 사지 않고 속전속결로 재개발을 추진할 수 있다”며 “수십 년간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고생하는 강서구민에게 재개발의 혜택을 오롯이 돌려주기 위해서다. 이 과정에서 한 치의 이익을 볼 마음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의 강서구청장 후보인 진교훈 후보를 향해 “강서구에 아파트를 보유한 진 후보는 이해충돌 방지법에 걸려 재개발을 추진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진 후보는 선거공보물 동별공약에 등촌동 재개발·재건축 계획을 밝혔는데 만약 진 후보의 바람대로 재개발된다면 엄청난 개발이익을 혼자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진교훈 후보의 위선이 더 가증스럽다”며 “역대 어느 단체장도 이렇게 노골적으로 ‘개인의 이익’을 ‘공공의 이익’으로 포장하는 가증스러운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저는 현재 화곡동에 소재한 아주 낡은 빌라에 월세(1억원에 30만원)로 살고 있는데 화곡동 주민들의 불편함을 직접 공감하며 재개발·재건축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며 “어떤 눈치도 보지 않고, 법에 거리낌 없이 당당하게 ‘화곡도 마곡된다’를 실천할 수 있는 집”이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그는 “역대 어느 강서구청장보다 ‘빌라를 아파트로’ 만들 수 있는 가장 ‘힘센 후보’라고 자신한다”며 “강서구 재개발 지휘자로 누가 적임자인지 강서구민들이 현명하게 판단하실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