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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출사표]이정주 시큐센 대표 “AI 생체인증 및 디지털 보안 시장 선도할 것”

이정현 기자I 2023.06.07 12:45:23

AI기반 바이오인증 및 보안 기업, 코넥스→코스닥 이전상장
공인인증서 독점 지위 축소 이후 수혜 예상
희망밴드 2000~2400원…29일 상장예정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300여 개 고객사를 통해 입증된 강력한 디지털 시큐리티 역량을 기반으로 내실있는 외형성장을 실현하겠다.”

AI기반 바이오인증 및 보안 플랫폼 전문기업 시큐센이 코스닥 이전 상장한다. 코넥스 상장 6년여 만이며 상장에 도전했다 자진철회했던 2021년 이후 재도전이다. 이정주 시큐센 대표는 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금융권을 비롯한 산업 전반에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고도화된 IT보안 서비스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며 “미래성장이 높은 AI기반 솔루션 기술력, 노하우 등의 역량을 기반으로 주력사업 안정화 및 신규사업 성장을 통해 회사의 기업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정주 시큐센 대표가 7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시큐센)
시큐센은 2011년 설립 이후 금융기관을 위한 IT 서비스 시장에서 디지털 채널 및 금융 플랫폼 구축, 보안 솔루션 및 컨설팅 서비스 사업을 전개하며 성장해왔다. 특허 기반 신기술인 생체 인증 및 전자서명 사업을 통해 AI 기반 바이오 인증 및 보안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변신 중이며 △디지털 금융사업 △생체인증 및 전자서명 사업 △보안솔루션 및 서비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시큐센은 삼성생명, 삼성화재,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롯데손해보험, DB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을 대상으로 생체인증·전자서명 시스템을 공급 구축했다. 보험회사를 비롯해 은행·공공기관에도 추가 공급 확대를 추진해 시장 점유율을 높일 예정이다.

신한은행에는 안면정보와 손바닥정맥 정보를 이용한 통합인증플랫폼 구성과 AI 기술을 이용한 안면인증 솔루션을 공급해 앱(신한 SOL)에 적용한 바 있다. 생체정보를 이용한 메타버스 환경에서의 본인확인 등 시장 추가 확대도 모색하고 있다. 최근 토큰증권발행(STO) 시장이 활성화 되는 것에 발맞춰 AI기반의 안면인증과 생체전자서명 서비스 공급 구축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금융당국이 공인인증서의 독점적 지위를 폐지하고 생체인증 방식을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정책 방향을 잡은 시큐센 역시 수혜가 예상된다. 금융권 TF(태스크포스)는 지난 3월20일 출범한 만큼 올해 말까지 비대면 금융거래에 대한 금융권 생체인증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생체정보 인증 활성화를 추진 중이다.

이 대표는 “디지털 금융 시장에서는 이미 최대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고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한 특허 확보를 통해 기술 진입 장벽도 구축하고 있다”며 “향후 쌍용정보통신, 콤텍시스템, 클로잇 등 IT 분야 선두기업으로 구성된 아이티센 그룹의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로 여러 산업의 디지털 전환(DT)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큐센의 매출액은 2020년 149억 원에서 지난해 415억 원까지 늘었다. 올해는 435억 원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익은 2020년 2억2000만 원에서 지난해 21억7000만 원 수준까지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생체인증 및 전자서명 사업과 보안사업의 성장으로 2020년 1.5%에서 지난해 5.2%까지 성장했다.

김경민 한국IR협의회 연구원은 “공인인증서의 독점이 완화된 이후 신규 생체 정보 솔루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실적 성장이 기대되는데다 이전 상장으로 투자자 관심 역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시큐센의 총 공모주식수는 194만8000주로 신주 100% 모집이다. 공모희망밴드는 2000~2400원으로 예상시가총액은 230억 원에서 276억 원이다. 오는 14일부터 이틀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20일부터 21일까지 일반 공모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예정일은 이달 29일, 상장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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