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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유통 디지털화 속도…온라인 경매 등으로 年 2.6조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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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비 기자I 2023.03.28 12:21:53

aT, 올해 농산물 유통 디지털 전환 계획 발표
5년 간 스마트 농산물유통센터 100개 구축
온라인 도매시장 연내 오픈 위해 TF 구성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2027년까지 스마트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100개를 구축하고, 산지 비대면 경매와 온라인 도매시장을 활성화하는 등 농산물 유통의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낸다. 산지에서 소비지까지 유통 구조 혁신으로 2027년까지 연간 농산물 유통비용 2조6000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충북원예농협 APC 자동화 설비(사진=aT)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28일 산지 유통 디지털화 지원과 온라인 도매시장 플랫폼 구축 등 농산물 유통 분야 디지털 전환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농산물 온라인 거래 규모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온라인쇼핑 농축산물 거래액은 7조 1000억 원이다. 2020년 5조 8000억 원 대비 22%, 팬데믹 직전인 2019년 3조 7000억 원과 비교하면 92%나 성장한 수치다.

우선 산지 유통 전 과정에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APC를 주요 품목별 주산지에 2027년까지 100개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스마트 APC는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농산물 입고부터 출하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하고, 정보를 축적해 최소 시간과 비용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을 생산한다.

aT는 스마트 APC 표준모델이 유통 현장에서 효율적으로 작동하는지 현장 검증 및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 입고와 출고 등 APC 작업 과정을 디지털화하는 정보지원시스템(가칭)도 구축해 운영한다.

산지 농산물 온라인 경매를 도입해 산지조직과 도매법인 간 거래에서 발생하는 유통비용을 대폭 절감한다. 온라인 비대면 거래로 물류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농가가 안정적으로 판로를 확보하도록 지원한다. 특히 온라인 경매에서 지난해 계란 공판장이 306억원의 판매 실적을 달성함에 따라 올해는 2군데 공판장을 더 추가한다. 온라인경매 거래 품목도 지난해 32개에서 올해 45개로 확대한다.

aT는 농산물 유통 디지털 전환에 속도가 붙도록 온라인 도매시장의 연내 개설을 위해 자체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해 통합플랫폼 구축, 이용주체 유치, 운영 규정 검토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가락시장에 시범 도입하는 전자송품장 제도를 전국으로 확대하는 등 도매시장 전자송품장 연계 시스템 구축에도 박차를 가한다.

이와 함께 학교 등 공공급식 식재료 조달 체계인 ‘공공 급식 통합 플랫폼’을 중심으로 공공급식 디지털 전환을 추진한다. 작년 9월 개설한 통합플랫폼을 홍보하고 사용기관별 맞춤형 기능을 도입해 신규 사용기관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장기적으로 공공급식 전 부문에서 식재료 유통 디지털화가 실현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 각 유통 단계별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권역별 스마트 스튜디오를 운영, 다양한 홍보 콘텐츠 제작과 마케팅 채널을 확보하도록 지원한다. 농수산식품유통교육원은 농식품 유통 종사자들이 디지털 유통 시스템에 적응하도록 다채로운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김춘진 aT 사장은 “농산물 유통 디지털 전환은 복잡한 다단계 유통 구조를 효율화하고, 산지 조직 경쟁력 강화와 농가 소득 확대에 효과적일 것”이라며 “공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농산물 유통 구조 선진화 정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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