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머트리얼즈, AI 수요↑·중국 제재 반사 효과…"주가 상승 여력 충분"-하나

김윤정 기자I 2026.01.28 07:50:00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하나증권은 RF머트리얼즈(327260)에 대해 인공지능(AI) 모멘텀을 감안하면 주가는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평가하고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5만원을 유지했다. AI 확산에 따른 광통신 수요 확대와 미국·유럽의 중국 광모듈 업체 제재에 따른 반사 수혜가 중장기 실적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란 판단이다.

(자료 제공=하나증권)
28일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53% 성장한 데 이어 2026년에도 루멘텀향 통신 패키지 수요 증가로 역대 최고 이익을 경신할 전망”이라며 “주요 중국 광모듈 기업들이 미국과 유럽에서 본격적인 제재를 받는 흐름 역시 RF머트리얼즈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적 흐름도 가파르다. RF머트리얼즈는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7억원으로 같은 기간 553% 급증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이익을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방산 자회사 RF시스템즈가 4분기에만 매출 135억원, 영업이익 15억원을 기록한 데 더해 루멘텀향 펌프 레이저 공급 확대에 힘입어 통신용 패키지 매출도 전년 대비 최소 2~3배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2026년에도 고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피지컬(Physical) AI 구현에는 대규모 데이터 처리가 필수적인데 이는 서버용 광트랜시버 수요 급증으로 직결된다”며 “이노라이트·이옵토링크 등 중국산 광모듈 업체들이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제재를 받는 추세에서 국내 업체인 RF머트리얼즈 같은 국내 업체들이 가 반사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2026년 연결 매출액은 927억원, 영업이익은 145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45%, 98%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가운데 루멘텀향 펌프 레이저가 포함된 통신용 패키지 매출은 약 55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가 밸류에이션도 부담이 크지 않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최근 주가가 신고가를 경신하며 부담이 커진 것은 사실이지만 광통신이 AI 발전의 핵심 병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아직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며 “글로벌 주요 광모듈 업체들의 2025~2026년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이 20배 수준인 반면, RF머트리얼즈의 2026년 선행 PBR은 4배에 불과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최근 유럽에서도 중국산 부품을 겨냥한 사이버 보안법을 통과시켜 수요 증가 상황에서 경쟁 환경이 우호적으로 바뀌고 있다”며 “멀티플은 피어 대비 월등히 낮은 탓에 주가가 계속 상승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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