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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지난 20년 동안 모하비주행시험장과 연구원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룰 수 있었다”며 “우리는 미래를 내다보면서 AI, 로봇 공학, 소프트웨어중심차(SDV), 전동화, 수소 기술과 같은 선구적인 기술에 집중해야 하고 이러한 혁신을 위해 모하비주행시험장과 같은 연구시설이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지 연구원들에게 “앞으로 다가올 20년의 여정에서도 도전을 기회로, 좌절을 성공으로 전환시키는 사명을 달성하기 위해 지속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2005년 현대차·기아는 모하비 사막 한 가운데 약 1200억원을 투자해 여의도 면적의 두 배에 달하는 1770만㎡(약 535만 평) 규모의 모하비주행시험장을 건립했다. 지금까지 5000여대의 현대차·기아·제네시스 차량이 약 3200만km 이상의 혹독한 주행 시험을 거쳤으며, 이를 통해 최고 수준의 품질과 내구성, 신뢰성, 안전성을 갖추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한 단계 향상된 상품, 품질 덕분에 현대차·기아는 지난 2010년 글로벌 톱 5를 기록한 이후 12년 만인 2022년 처음으로 세계 판매 3위에 올랐으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3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정 회장은 이어 제네시스가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하는 PGA(미국프로골프협회) 투어 토너먼트 대회 ‘2025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 대회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토리 파인스 골프 코스에서 개막한다.
정 회장의 이번 미국 출장은 그룹 공식 행사 외에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관세 전쟁’ 대응 전략을 직접 챙기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수입산 철강과 기아(000270) 공장이 있는 멕시코산 제품에 25%의 고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으며, 수입 자동차에 10% 보편관세 부과 카드도 만지작거리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트럼프 리스크에 대비, 미국 생산을 늘리고 현대제철(004020) 제철소 미국 건설도 검토 중이다.
제너럴모터스(GM)과의 협력에 속도를 낼 지도 관심거리다. 현대차와 GM은 지난해 포괄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으며, 올해 1분기 중 최종 공동구매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양사는 북미 및 중남미 시장을 중심으로 전기차, 내연기관, 상용차 분야에서 공동 구매 및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미국 현지 R&D 연구거점과 앨라배마 및 조지아 등에 위치한 생산거점 등을 포함, 미국에서 직간접적으로 57만명 이상의 고용을 창출하고 있으며, 2002년부터 미국에 205억 달러(약 30조 원) 이상을 투자해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