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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국감]농협 자체브랜드(PB) 가공식품 절반, 수입산 원료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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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철 기자I 2018.10.04 10:13:04

농협공판장 취급 수입농산물 최근 3년간 8216억원 달해
농협 하나로마트 원산지표시 위반 최근 10년새 최고
박완주 의원 "수입산 취급 줄여 신뢰 되찾도록 노력해야"

[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농협이 하나로마트를 통해 판매하는 자체브랜드 상품인 농협하나로 PB(Private Brand) 상품 중 절반에 가까운 품목이 수입산 원료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 농협공판장에서 취급하는 수입농산물이 매년 증가하고 있고, 하나로마트의 원산지 위반 적발 건수도 지난 10년 사이 최대치를 기록해 농협 스스로가 농업인과 소비자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박완주 의원(더불어민주당·충남 천안을)이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PB상품 수입산 원료 사용현황’에 따르면, 농협 자체브랜드 상품(PB) 총 292개의 가공식품 중 밀가루, 된장, 고추장 등 133개 품목(45.5%)이 수입산 원료를 사용하고 있었다.

농협은 ‘농협하나로 PB상품’이라는 명목으로 전국 4388개에 달하는 하나로마트에서 자체브랜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농협은 최근 3년간 총 1억6000여개의 PB상품을 판매해 1399억원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2015년 400억에서 2017년 566억으로 매년 판매수입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전국 81개 농협공판장에서 취급하는 수입농산물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농협이 수익 창출만을 위해 수입산 원료 사용비중을 늘려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3년간 취급된 수입농산물은 41만톤으로 2015년 12만8504톤에서 2017년 15만1972톤으로 증가했다. 판매금액도 3년 간 8216억원에 달했는데 2015년 2499억원에서 2017년 2871억원으로 약 372억(14.8%) 가량 증가했다. 취급량이 가장 많이 늘어난 품목은 바나나(1만4665톤)였고, 반대로 가장 많이 줄어든 품목은 포도(1163톤)였다.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판매하는 상품 중 원산지표시 위반으로 적발된 사례도 최근 10년 사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2008년 31건이 적발된 후 2015년까지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다가 2016년 16건, 그리고 2017년 37건까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완주 의원은 “수입산 농산물 사용비중이 지속적으로 높은 것도 모자라, 원산지 위반건수도 높아져 농협의 신뢰성 하락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박완주 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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