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양효석기자] 하나은행(02860)은 SK글로벌의 국내 채권액이 신한은행 채권액 오기로 인해 6조5880억원으로 수정 집계됐다고 17일 발표했다.
이중 은행권 채권액은 5조4518억원, 투신·보험 등 제2금융권 채권액은 1조1361억원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지난 3월11일자 기준 채권액은 원달러 환율 1242.20원을 기준으로 6조5879억원으로 조사됐다"며 "기존에 알려진 2월말 채권액 5조8000억원보다 8000억원 가량 상승한 것은 환율 상승분과 3월 채권액이 합산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 액수는 기업구조조정촉진법상 해당하는 56개 채권금융기관의 채권액으로 국내 은행 13개, 외국은행 12개 등 은행이 총 25개이고 제2금융기관은 31개"라며 "국내 채권기관의 해외지점은 포함됐으나, 현지법인이나 해외 채권금융기관은 제외됐다"고 밝혔다.
기관별로 보면 산업은행이 1조574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수출입은행 6030억원, 하나은행 5591억원, 신한은행 5408억원, 국민은행 4687억원, 농협 4626억원, 외환은행 3645억원, 조흥은행 4201억원, 우리은행 4040억원, 한미은행 2612억원, 기업은행 862억원, 수협 100억원, 부산은행 83억원 등이다.
해외은행으로는 중국공상은행이 291억원, 도쿄삼릉은행 287억원, 씨티은행 248억원, 미쓰이스미토모은행 242억원, 스탠더드차탸드은행 240억원, UBAF 230억원, 중국은행 161억원, 노바스코셔은행 125억원, 아랍은행 111억원, 야마구치은행 43억원, 캘리포니아유니온은행 37억원, 대화은행 24억원 등이다.
이와함께 채권단은 오는 19일 오후 3시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채권단협의회를 개최, SK글로벌 부실징후기업 분류 및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절차 개시에 대해 결정할 예정이다.
이날 채권단협의회에서 총 채권액의 75% 이상이 동의하면 오는 6월18일까지 3개월간 채권행사가 유예된다.
또 SK글로벌 실사기관으로는 삼일, 삼정, 하나, 안진, 안건 회계법인중에 한 곳을 채권단 운영위원회에서 결정하게 된다.
운영위원회는 산업, 수출입, 하나, 신한, 국민, 외환, 조흥은행과 농협, 제일투신, 삼성생명 등 10개 기관으로 구성된다.
한편 하나은행은 채권금융기관 자금관리단을 SK글로벌(01740) 본사와 뉴욕 동경 싱가포르 홍콩 런던 벨기에 등 해외현지법인에 파견했으며, 산업 수출입 하나 신한은행을 중심으로 공동대책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