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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실적 성장세는 인도 내 중산층 확대와 맞물려 가전과 스마트폰 등에서 프리미엄 수요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으로 읽힌다. 인도는 14억 명 수준의 인구를 보유한 거대 시장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 스마트폰 출하량 중 3만 루피(약 48만원) 이상 프리미엄 제품의 점유율은 22%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11% 증가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매출액 기준 지난해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22%의 비중을 차지했다.
아울러 인도 내 가전 시장도 낮은 보급률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전망된다. 모도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인도 주요 가전제품 시장은 올해 546억 달러(약 79조원) 규모에서 오는 2031년 718억5000만 달러(약 104조747억원)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입장에서 인도의 가전 수요 잠재력은 놓칠 수 없는 기회다. 중국 기업들의 저가 공세가 이어지는 와중에 전통적으로 프리미엄 수요가 많은 북미와 유럽에서 수요가 정체된 탓이다.
삼성전자는 인도 내 가전과 스마트폰을 아우르는 시장 성장 가능성을 인지해 일찌감치 현지 생산을 이어가고 있다. 1995년 TV 제품을 시작으로 인도에 진출한 회사는 노이다와 첸나이에서 공장을 운영하며 스마트폰과 노트북, TV와 가전 제품 등을 폭넓게 생산 중이다. 특히 지난해 5월엔 첸나이 가전 공장에 1700억원 수준의 추가 투자를 결정하며 생산 능력을 크게 늘리고 있다.
현지 연구개발(R&D)에도 힘쓰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델리와 노이다, 벵갈루루 등에서 3개의 R&D 센터를 운영 중이다. 델리에서는 현지 소비자들의 생활양식 등에 맞춘 제품 디자인과 UX 등을 연구하는 디자인 센터도 운영 중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AI를 통해 가전과 스마트폰을 아우르는 생태계를 구축한 만큼, 신흥시장 공략에 이점이 있다”며 “인도가 구조적인 불황을 마주한 가전과 TV 시장의 돌파구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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