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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과부란 일면식 없는 남성에게 접근, 수면제나 마약을 넣은 음료수를 마시게 한 뒤 돈, 가전제품, 의류 등을 훔쳐 가는 여성을 가리키는 말로 검은과부거미가 짝짓기 후 암컷이 수컷을 잡아먹는 데서 유래한 말이다.
실제로 지난주 라플라타에서 검은 과부 사건이 발생했다. 전과를 가진 한 40세 여성이 공범인 다른 여성과 함께 73세 남성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남성이 의식을 되찾자 술병으로 머리를 때렸다.
피해자는 이후 손과 발이 묶이고 얼굴이 피에 범벅된 채 발견됐다.
아르헨티나 현지 언론은 1일(현지시간) 해당 사건을 조명하면서 국적·나이를 막론하고 미인계를 사용해 피해자에게 접근해 경제적 손실을 일으키는 이 수법에 대해 주의를 당부했다.
앞서 작년 3월에는 수도인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한 60대 남성이 검은 과부에게 당해 무려 1억 3000만 원을 잃는 피해를 입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