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혜은 대표 "BTS·뉴진스 중심 K존재감 세계로…'K메이커스' 중요"[2024 K포럼]

김가영 기자I 2024.07.17 10:54:21

''2024 K포럼'' 개회사
세계인 관심, K브랜드에 쏠려
"K문화의 힘 있는 성장 위해 함께 뛸 것"

일간스포츠와 이코니미스트가 공동 주최하는 ‘2024 K포럼’이 17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곽혜은 이데일리M 대표가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일간스포츠 서병수 기자)
[이데일리 김가영 기자] “BTS와 뉴진스가 중심이 된 ‘K-팝’을 필두로 게임, 웹툰, OTT 영역에서 ‘K’의 존재감이 전 세계로 퍼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과 이면에는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여러분과 같은 ‘코리아 메이커스’ 활약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곽혜은 이데일리M 대표는 17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2024 K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K-Makers : K를 만드는 사람들’ 주제로 열린 K포럼은 문화·예술·연예·산업 각 분야의 K브랜드와 K콘텐츠의 활약상을 고찰해 시의적절한 주제를 제시하고, 각계 각층 리더들과 이론적·실전적 통찰을 공유하기 위해 연예·스포츠신문 일간스포츠와 경제종합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마련한 행사다.

이 자리에서 곽 대표는 “포럼이 열리는 서울 드래곤시티 옆 효창공원에는 독립운동가인 백범 김구 선생의 기념관이 있다. 그곳에 있는 김구 선생의 ‘백범일지’ 중 제가 참 좋아하는 구절이 있다”며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라는 구절을 소개했다.

곽 대표는 “김구 선생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부강한 나라가 아닌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남에게 행복을 주는, 나아가 세계 평화를 이루는 ‘높은 문화의 힘’이라고 말씀하셨다”며 “이로부터 많은 시간이 흐른 2024년의 지금, K콘텐츠는 김구 선생의 바람처럼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전 세계에 불고 있는 K콘텐츠의 열풍을 짚었다.

곽 대표는 K콘텐츠의 소비시대가 열리며 세계인의 관심은 ‘오징어 게임’, ‘무빙’ 같은 드라마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한국인이 먹고 바르고 입는 ‘K브랜드’에 쏠리고 있다고 봤다. 곽 대표는 “2010년부터 2023년까지 한류의 경제적 파급 효과는 모든 산업에서 약 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올해 K포럼에서는 ‘K’라는 브랜드를 국내외 안팎에서 만들어가는 사람들을 주목해 보려고 한다”고 행사의 의미를 새겼다.

곽 대표는 ‘코리아 메이커스’의 도전과 혁신 정신은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한국을 문화 강국으로 발돋움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며 “그들이 만들어 내는 문화의 힘은 그 어떤 물리적인 힘보다 강하고, 모든 한계와 경계를 무너뜨리는 강력한 무형의 힘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포럼을 통해 K콘텐츠와 K브랜드의 시너지를 함께 고민하고 새로운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뜻 깊은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며 “아울러 ‘K’를 매개로 이전과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보고, 다음 세대와 그 다음세대까지 K경쟁력을 전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짚었다.

곽 대표는 앞으로도 K콘텐츠, K브랜드는 더 많은 도전과 기회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코리아 메이커스’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일간스포츠와 이코노미스트는 언론 본연의 역할과 책임을 인식하고 K문화의 힘 있는 성장을 위해 함께 뛰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구 선생이 말씀하신 모두가 행복해 질 수 있는, ‘문화의 힘’을 가진 나라가 만들어 질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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