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대표는 26일 오전 서울 을지로 T타워에서 열린 제 4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근 도입된 전환지원금에 대한 견해를 묻는 주주에게 “아직은 지원금이 상향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실적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를 좀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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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가계통신비 부담 경감을 위해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전이라도 시행령을 개정해 번호이동 가입자에게 최대 50만원의 전환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게 하는 등 통신사 간 마케팅 경쟁 활성화를 유도하고 있다.
이에 SKT는 지난 16일부터 전환지원금 지급을 시작했고, 지난 23일에는 전환지원금 최대액을 기존 12만원에서 32만원으로 상향했다. 전환지원금뿐 아니라 공시 지원금 수준도 큰 폭 올렸다. 지난 15일 삼성전자의 최신 전략스마트폰 갤럭시S24 모델에 대한 공시지원금은 48만원으로 기존 대비 11만원 상향했고, 작년 플래그십 모델 갤럭시Z플립5은 58만원으로 기존 대비 10만원 높였다.
이날 유 대표는 “올해 경영환경이 결코 녹록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많다”는 점도 짚었다. 그는 “5G 시장은 점차 포화되고 있고 대한민국의 인구 감소가 시작되었으며 인건비, 전기료 등 비용의 구조적 상승은 지속되고 있다”며 “아직까지는 통신 사업의 펀더멘탈이 단단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고 언급했다.
유 대표는 이날 주총이 종료된 후 기자들과 만나 자리에서도 번호이동 전환지원금 신설 및 공시지원금 상향이 올해 통신사업 수익성에 미칠 영향에 대해 “(수익성 악화를) 당연히 걱정하고 있고, 고객, 경쟁사, 내부 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적으로 방안을 찾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