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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 불편했던 장모를 제외한 A씨 가족은 음료 3잔과 케이크 2개를 시켰고 총 3만 7000원 어치 메뉴를 주문했다고 밝혔다.
이후 준비된 음료와 케이크를 받으러 간 계산대에서 A씨는 당황했다. 사람은 네 명인데 포크는 3개만 있었기 때문. A씨는 카페 측에 “포크를 하나 더 달라”고 요청했지만 직원은 “카페 원칙 상 음료를 3잔만 주문하셔서 포크를 더 드릴 수 없다”고 답했다고.
직원의 말에 A씨는 그냥 자리로 돌아왔지만 곧 다른 직원 한 명이 다가와서는 “4명인데 음료를 3잔만 주문하셨다”며 “한 잔 더 주문하셔야 한다”고 안내했다.
A씨는 직원에 “장모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음료 대신 케이크를 주문했다”고 했으나 직원은 “1인 1음료 주문이 원칙이다. 케이크만 주문하신 경우 가게 내부에서 드실 수 없으니 나가서 드시라”고 단호히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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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인 1잔에 대한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샤크라 출신 가수 황보씨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대구 광역시 수성구에 위치한 한 카페를 찾았다가 음료 4잔보다 비싼 팥빙수를 시켰으나 인원수를 맞춰 시키라는 요구를 받았다고 전한 바 있다.
결국 황보씨는 1인 1메뉴를 주문하기 위해 빙수와 커피까지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상황을 전해들은 네티즌들은 일부 카페의 1인 1잔 원칙에 대해 “1인 1잔 원칙은 알지만 융통성이 없는 것 같다”, “1인 1잔 획일적 적용은 부당하다는 생각이 든다”, “음료보다 더 비싼거를 시켰는데 무조건 먹고 싶지도 않은 음료를 추가로 시키는 건 불합리하다” 등의 불만을 나타냈다.
일각에서는 “카페도 운영을 해야 하고 얌체손님을 막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내놓은 고육지책 아니겠냐”며 이를 옹호하는 등 다양한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