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3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 확정·고시
BRT 노선확대 및 환승시설 구축에 주력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인천 송도와 서울 청량리를 오가는 광역급행철도가 새로 생긴다. 출퇴근마다 ‘지옥’을 방불케하던 서울 사당역 환승센터는 487억원을 들여 복합환승센터로 탈바꿈한다.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등 5개 대도시권의 광역교통망 확충을 담은 ‘제3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을 확정·고시했다고 24일 밝혔다.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은 대도시권에 있는 광역교통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광역도로와 철도, BRT(간선급행버스), 환승시설 등 광역 교통시설 확충과 투자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20년 단위의 장기계획인 ‘대도시권 광역교통기본계획’의 실행 계획이다.
국토부는 앞서 국가 및 지자체의 교통 관련 계획 사업과 지자체 제안 사업 등을 대상으로 156개 후보를 선정하고 사업타당성과 교통 여건, 시급성을 감안해 76개 사업을 최종 선정했다. 지난 2차 시행계획보다 광역도로 투자 규모는 23%에서 13%로 줄었다. 다만 철도와 BRT의 규모는 확대됐다.
수도권에는 이미 공사 중인 녹천지하차도와 의정부 장암동을 잇는 동부간선도로 등 광역도로 9개가 건설된다.
이와 함께 현재 공사 중인 강남~용산(신분당선 연장) 등을 비롯한 광역철도 13개, BRT 5개가 신설된다. 또 사당역과 병점역, 복정역, 시흥시청역 등에 17개의 환승센터와 복합환승센터도 생긴다.
| 수도권 광역도로 계획(국토교통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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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권 광역철도 계획(국토교통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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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권 BRT 계획(국토교통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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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권 환승센터 및 복합환승센터 계획(국토교통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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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울산권에도 국도 7호선 확장 등 5개의 광역도로와 3개의 BRT 6개의 환승센터 및 복합환승센터가 건설된다. 대구권에는 5개의 광역도로와 구미와 경산을 잇는 대구관 광역철도 등 2개의 광역철도가 설치된다. 대전권에는 3개의 광역도로와 논산-조치원을 잇는 광역철도, 대전역-와동IC 광역 BRT 건설과 청주시 시외버스터미널 환승센터 확충과 유성 복합환승센터 확충이 시작된다.
특히 이번엔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의 감소 추세를 감안하고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비용 대비 효과가 큰 사업을 주로 선정했다. 뿐만 아니라 철도 네트워크 효율을 높이고 광역 버스 노선을 확대하는 방안도 포함했다.
국토부 관계는 “이번 계획이 완료되면 대중교통 수단의 부담률이 1.5% 높아지고 평균통행속도도 2% 상승한다”며 “온실가스 배출량도 3% 줄어드는 효과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 부산울산권 광역도로 계획(국토교통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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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권 환승센터 및 복합환승센터 계획(국토교통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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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권 광역도로 계획(국토교통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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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권 광역철도 계획(국토교통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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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권 광역도로 계획(국토교통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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