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미 증시, "펀드스캔들 경보"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김윤경 기자I 2003.11.12 15:13:50
[edaily 김윤경기자] 뮤추얼펀드 스캔들로 투자자들의 환매가 줄을 잇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가 가속될 경우 관련 종목들의 주가, 그리고 증시 전체에 하락 압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 보도했다. 부적절한 거래로 인해 기소된 푸트남인베스트먼트의 뮤추얼펀드에선 지난 주에만 40억달러가 빠져나갔다. 푸트남은 투자자들의 환매를 상쇄하기 위해 뮤추얼펀드 자산의 3~4%에 해당하는 50억~70억달러의 주식을 매각했다고 밝혔다. 푸트남 외에 스캔들에 연루돼 있는 야누스캐피탈그룹과 스트롱캐피탈매니지먼트, 얼라이언스캐피탈 등은 아직까지 지난 달까지의 데이터만 발표하고 있다. WSJ은 푸트남의 환매가 기점이 되어 다른 업체들에서도 환매가 줄줄이 이어질 경우 이를 상쇄, 현금을 마련하기 위해 해당 업체가 보유 주식 매각에 나서거나 혹은 정보에 민감한 투자자들이 뮤추얼펀드의 매각을 예상하고 서둘러 조치를 취함으로써 주식시장의 일부 종목들이 급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관투자가들의 주식보유를 조사하는 팩트셋리서치시스템즈에 따르면 스캔들에 연루된 4개 펀드 업체들은 자동차 부품업체 리어의 주식 24.6%, 스포츠카 매매업체 액션퍼포먼스의 주식 21% 가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컴캐스트 주식 20.8%, 주니퍼네트웍스 주식 19.7%를 갖고 있다. 이들 종목에는 이미 하락압력이 노골화되고 있다. 리어가 지난달말 고점에서 10% 가까이 떨어졌고 컴캐스트가 이달들어 6% 하락했다. 푸트남과 얼라이언스가 주식을 다량 보유하고 있는 월풀의 주가도 4% 밀렸다. 이밖에도 이들 펀드는 스머피트-스톤컨테이너의 주식 18.5%, MBNA 17.7%, 라마애드버타이징 17.4%, 시만텍 16.4%, 헬스매니지먼트어소시에이츠 16.1%, 웨스트우드원 주식 15.9%를 보유하고 있는데 라마애드버타이징의 주가는 스캔들에 거의 영향받지 않았다. 해당 업체에선 푸트남의 환매가 아직까지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않고 있다고 주장한다. 푸트남의 글로벌 주식거래부문 디레터 리차드 블록은 "이러한 현상은 아직으로선 시장 전체가 아니라 푸트남에 국한된 것"이라고 말한다. 야누스의 대변인은 "현재 투자자들의 흐름은 다루기 쉽다"고 말했고 스트롱과 얼라이언스 관계자는 이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투자자들이 이미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는 것은 푸트남 포트폴리오 해당 종목들의 거래량이 최근 10거래일간 크게 늘어났다는 데서 감지할 수 있다. 규제당국의 조사가 시작된 이후 거래량은 배 이상 늘어났다. 펀드 업체들도 이런 움직임을 명백히 알고 있기 때문에 이들은 환매가 본격화될 경우 규모가 크고 유동성이 풍부한 종목 위주로 매도에 나설 것으로 WSJ은 예상했다. 푸트남은 최근 주식을 팔아 주가선물을 매입했는데 이는 환매에 따라 현금화하기 더 쉽기 때문이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