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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찬에는 윤 대통령 부부와 박 전 대통령, 이관섭 정책실장(비서실장 내정자), 유영하 변호사가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박 전 대통령의 건강에 대해 물으며 대화를 시작했다. 윤 대통령이 박 전 대통령에게 서울에 얼마나 자주 오는지 묻자, 박 전 대통령은 “한두 달에 한 번 올라온다”고 답했다. 그러자 윤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에게 “편하게 자주 오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회동은 지난달 윤 대통령이 대구 달성군 소재 박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했을 때 ‘서울로 초대하겠다’는 약속을 했고 신년 하례를 겸해 이뤄진 만남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은 오찬 후 10분 정도 관저 정원을 산책했다.
윤 대통령은 사저동 내부까지 박 전 대통령을 안내하면서 관저의 역사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이 관저에 대해 “(박 전 대통령의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68년 외교부 장관이 외빈을 맞이할 마땅한 공간이 없다는 보고를 받고 육군 공병대에 지시해 지은 것”이라고 했다. 이어 청와대 관저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눴다.
윤 대통령 부부는 박 전 대통령이 이날 오찬 참석을 위해 12시께 관저에 도착했을 때 직접 영접했으며, 박 전 대통령이 식사 후 돌아갈 때도 대통령 부부가 함께 배웅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 10월 26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제44주기 추도식 때 만났다. 취임 후 첫 번째 만남이었다. 이어 12일 후인 11월 7일 윤 대통령은 대구 달성군 박 전 대통령 사저에서 두 번째 회동을 했다. 박 전 대통령은 당시 현관 아래까지 나와 윤 대통령을 맞이하고 정원을 직접 안내하며 이야기를 나눈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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