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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지난 7월부터 염전에서 노동력을 착취당하는 사람이 있는지 살펴보겠다며 자신의 유튜브에 전남 신안군 소재 신의도 관련 영상 6편을 업로드해 주민으로부터 명예훼손으로 피소당했다.
영상 속에서 A씨는 신안 주민이 자신을 피한다거나, 자신을 주시하며 수상하게 통화를 한다는 등 내용이 담겼다. 또 A씨는 신안을 두고 ‘신안드레스’, ‘신안 카르텔’ 등 범죄와 연관된 지역인 것처럼 지칭했다.
반면 A씨는 신안군 주민의 명예를 훼손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A씨 측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아직 소수의 사람이 노예를 부릴 수도 있다는 의심에 관해 확인하러 간다고 언급한 점을 통해, 신의도 주민들이 노예를 부리고 있다고 확정해 말한 사실이 없다”며 “인터뷰 또한 사전에 접촉하지 않고 실시간으로 주민들이 이야기한 내용이라는 점, 평소 라이브(방송) 성향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점 등을 토대로 신의도 명예훼손했다고 생각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한편, A씨 측은 경찰이 자신의 실거주지 관할 경찰서로 사건을 이첩해주지 않아 경찰의 출석요구 불응으로 체포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거주지로 보낸 출석 요구서에 응하지 않아 지난 19일 A씨를 대구에서 체포했다. A씨 측은 경찰의 출석 요구서가 자신이 주소지로 발송되었고, 자신은 대구에 있는 사무실에서 생활하고 있어 이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후 경찰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도망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이를 기각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