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알파벳(GOOGL)이 강력한 클라우드 성장과 검색 부문의 견조한 실적에 힘입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29일(현지시간) 알파벳은 1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5.11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2.62달러를 두 배 가까이 상회하는 수치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1099억 달러로 예상치인 1068억1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이로써 알파벳은 11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게 됐다.
특히 구글 클라우드 부문이 기업용 AI 솔루션과 인프라 수요에 힘입어 전년 대비 63% 급증한 20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실적을 견인했다. 클라우드 부문의 수주 잔고(Backlog)는 전분기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어난 4600억 달러를 돌파했다.
구글 서비스 부문 매출도 16% 증가한 896억 달러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는 검색 및 기타 매출이 19% 성장했으며, 유튜브 광고 매출은 11%, 구독 및 플랫폼·기기 매출은 19% 증가했다.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CEO)는 “2026년이 매우 기분 좋게 시작됐다”라며 “AI 투자와 풀스택 접근 방식이 비즈니스 전반에 걸쳐 성과를 내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특히 검색 부문은 AI 경험이 사용을 유도하며 19%의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수익성 지표도 개선됐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2%포인트 상승한 36.1%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81% 급증했는데, 이는 비상장 주식의 미실현 이익 등 377억 달러 규모의 순이익이 반영된 결과다.
알파벳은 또한 유튜브와 구글 원을 중심으로 총 유료 구독자 수가 3억5000만 명에 도달했으며,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의 월간 활성 유료 사용자 수가 전분기 대비 40% 성장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분기 배당금을 주당 0.22달러로 5%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소식에 현지시간 이날 오후 5시 32분 시간외 거래에서 알파벳 주가는 6.61% 상승하며 373.25달러를 기록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