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에 따르면 사과(-16.8%), 포도(-6.6%) 등 과일 가격은 1년 전보다 하락한 상태다. 한우(-4.7%), 닭고기(-3.5%)도 축산물도 둔화했다. 그러나 배추(37.3%)를 비롯해 무(57.5%), 시금치(65.6%) 등 채소류의 오름세가 가파르다.
김 차관은 “최근 햇과일 출하 등으로 과일류와 축산물 가격은 안정적인 모습이나 장기간 지속된 폭염으로 인해 배추 등 채소류 가격이 크게 상승하면서 장바구니 부담이 여전하다”며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배추 가격 안정을 위해 총력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산지 유통인과 농협이 물량을 시장에 조기공급할 수 있도록 출하장려금과 더불어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해 대형마트 등에서 최대 40%까지 할인을 지원하고 있다. 10월 말까지는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를 통해 신선배추를 직수입해 외식·식자재업체, 도매시장 등 수요처에 공급할 계획이다.
향후 주요 농축수산물 가격·수급동향을 일일 점검하면서 배추 작황별 수급대책을 선제적으로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산지 출하량이 많은 시기에 배추를 단계적으로 수매·비축해 수급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공급하고, 오는 김장철을 위해 10월 중하순부터 출하 예정인 가을배추(김장배추)의 생육 관리도 집중한다.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농사물 수급 불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기후변화 대응 농산물 수급안정 대책’도 연내 발표하기로 했다. 최근 채소류 가격 상승은 일시적 요인을 넘어 기후변화에 따른 구조적 요인 영향이 크다고 보고 △스마트팜 확대 △품종 개발 △ 공급망 다변화 등으로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