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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청년 인구는 1021만3000명으로 총 인구의 20.4%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990년 31.9%(1384만9000명)로 정점에 달했던 이 비중은 △2000년 28%(1288만3000명) △2005년 25.7%(1206만8000명) △2010년 22.9%(1096만7000명) △2015년 21.5%(1069만6000명) 등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대로라면 2050년 11.0%(521만3000명)까지 하락한다는 게 통계청의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집중 현상이 두드러졌다. 2020년 청년의 53.8%(549만1000명)가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으며, 이 비중은 2005년 이후 꾸준히 50%를 넘겨왔다. 20년 전과 비교해 수도권과 중부권에 거주도하는 청년의 비중은 각각 4.7%포인트, 1.0% 포인트 늘어난 반면 호남권(-1.5%포인트)과 영남권(-4.1%포인트)에서는 감소했다.
대학이상 고등교육 졸업자 비중은 2020년 53.0%(509만8000명)를 차지했다. 여자가 58.4%(277만4000명)로 남자 47.8%(232만4000명)보다 높았다. 대학이상 졸업자의 성별 비중 차이는 2015년까지 커지다가 2020년에 소폭 감소했다.
청년세대 중 경제활동인구는 601만2000명으로 비중은 62.5%였다. 여자의 비중이 2000년 42.3%(260만7000명)에서 2020년 61.1%(290만6000명)으로 뛰어오른 게 주효했다. 성별 경제활동 비중 차이는 23.6%포인트에서 2.7%포인트까지 축소됐다. 학업 중인 상태에서도 경제활동을 하는 비중은 2000년(13.3%)에 비해 약 2배 늘어난 28.4%였다.
결혼에 대한 청년들의 달라진 가치관도 확인됐다. 2020년 청년 미혼 비중은 81.5%(783만7000명)로 2000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평균 혼인 연령(남자 33.2세·여자 30.8세)인 30~34세로 좁혀보면 2000년(18.7%) 대비 약 3배 증가한 56.3%로 특히 빠르게 늘어났다. 25~29세의 미혼 비중도 20년 새 33.2%포인트 증가한 87.4%에 달했다.
사회활동 참여율은 24.0%(219만9000명)로 전 국민 평균(30.2%)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종교, 친목 분야는 감소했고 문화분야 활동은 대폭 증가했다.
혼자 사는 청년은 193만5000명으로 20.1%에 해당됐다. 1인가구 청년 비중은 2000년 6.6% 이후 △2005년 9.5% △2010년 12.6% △2015년 12.9% 등 지속적으로 늘어나 20년 사이 3배 가량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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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부모와 동거하는 청년은 532만1000명으로, 비중은 2015년 대비 6.8%포인트 감소한 55.3%로 나타났다. 이들은 미혼이 97.2%, 학업을 종료한 경우가 66.4%, 경제활동을 하는 청년은 53.6%로 집계됐다.
2020년 청년세대의 생활비 원천은 본인의 일 또는 직업(배우자포함)인 경우가 65.2%로 가장 많았다. 부모의 도움(29.5%)을 받는 경우는 남자가 여자보다 더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연령별로는 20~24세에서 가장 높고 30~34세에서 가장 낮았다.
출생지 권역을 떠나 거주지를 이동한 청년세대는 2020년 기준 20.8%로 수도권에서는 중부권으로, 그 외 권역에서는 수도권으로의 이동이 가장 많았다. 통근·통학 인구는 691만2000명(71.9%)으로 이중 다른 시도로 이동하는 비중은 14.4%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