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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방 순회 일정 중 만난 이들을 언급하며 국민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이 후보는 “민생현장에서 저를 부둥켜안고 손을 꽉 잡고 들려주신 분들의 말씀이 귓전에 맴돈다”며 “‘없는 사람은 너무 억울한 일이 많으니까 꼭 대통령이 되어달라’는 논산 할머니, ‘일자리 좀 많이 만들어 달라’는 부산 청년, ‘초심으로 돌아가라’는 광주의 아저씨. 그 절절한 삶의 말씀을 가슴에 새기겠다”고 발표했다.
특히 이 후보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핵심 요소로 의료분야를 꼽으며, 2021년 마지막 외부일정으로 방역 현장을 찾았다. 그는 코로나19 확진자 치료를 위해 지정된 거점전담병원을 방문해 “공공의료 비중이 워낙 낮아 공공 영역이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민간 의료 영역이 대신하게 돼 매우 감사드린다”며 ”열성을 다해 환자를 돌보도록 뒤에서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어 ‘공공의료 확충’ 공약을 발표하며 “지금까지 제대로 된 시설을 갖춘 감염병 전문 병원이 하나도 없다”며 “공공병상 비중은 10%에 불과하고 대다수 공공병원은 300병상 이하의 소규모 병원에, 공공의료 인력도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현 의료체계를 비판했다.
그는 “이제는 정부가 나서서 감염병 창궐을 국가 재난으로 상정하고 철저하게 점검하고 완벽하게 대비해야 한다”며 “‘할 수 있다’는 막연한 표어보다 ‘할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감염병에 대한 대응은 국가공동체 모두의 책임이기 때문에 모두가 책임지고 방역으로 특별한 희생을 치르는 국민이나 영역이 있다면 합당하게 보상해 억울하게 느껴지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것이 정의이고 공평”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피해보상을 위한 조치를 계속 (정부에) 요구하고 감염이 확대되지 않도록 백신 접종 확대 등 필요한 조치에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