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용산 전가상가 지역이 제조형 창업과 글로벌 창업의 메카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용산 나진상가에 아이디어를 실제 제품화 할 수 있는 ‘시제품 제작소’와 서울거주 외국인을 위한 ‘글로벌창업센터’를 오는 5월과 6월에 문을 연다고 밝혔다.
1987년부터 조성되기 시작한 용산전자상가는 1990년대 이후 컴퓨터와 각종 전자제품 유통을 통해 전자제품 유통 대표 상가로 번성했지만 2000년대 이후 인터넷 발달과 함께 제품 정보 획득과 구매에 대한 공간적인 제약이 사라지면서 점차 쇠퇴해 가고 있다.
서울시는 용산전자상가의 특성을 살려 내달 30일 나진상가 15동 지하1층(연면적 416㎡)에 ‘서울시 시제품제작소’를 마련한다. 3D프린터, 레이저절단기, CNC 밀링기계 등 첨단장비 30종 갖추고 시제품 제작을 원하는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열린공간으로 운영한다.
전문가 1대 1컨설팅은 물론 교육까지 제공해 아이디어단계부터 시제품 제작, 제품화, 투자·마케팅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주장비실, 목공실, 용접실, 금속가공실의 전문작업공간으로 구성되며 간단한 명판제작부터 자전거 프레임 제작까지 할 수 있다.
이외에도 시제품 제작에 필요한 기초 장비교육부터 필수 안전교육, 각종 장비 활용 교육 및 시제품제작 전반에 대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또 메이커들간 자유로운 교류·협력의 장도 함께 제공한다.
이용시간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며, 온라인(www.digital-blacksmithshop.com) 및 오프라인을 통해 멤버십 가입후 시간을 예약하면 장비와 작업공간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재료비 등 실비는 이용자가 부담해야한다.
6월에는 나진전자월드 14동 3층(연면적 2254㎡)에 서울시 글로벌창업센터가 문을 연다. 글로벌창업센터는 국내 거주 외국인, 유학생, 이민자 등을 위한 창업지원 공간이다.
창업은 물론 창업후 모국을 상대로 사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아이템 구상 단계부터 사업 시행까지 필요한 모든 정보와 컨설팅을 제공한다.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보육공간(80명 수용)과 최대 30개 기업 수용이 가능한 개별보육공간, 중소형 회의실과 카페 등으로 구성한다. 입주기업은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하며 창업자 및 예비창업자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선발된 기업(약 20여개 내외)에게는 센터 입주권(개별 공간 위주 제공), 창업자금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유연식 서울시 일자리노동국장은 “용산지역에 청년을 중심으로 한 창업기업이 생겨나 지역발전은 물론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을 줄것”이라며 “서울창업허브 등 창업가 밀집지역에도 시제품 제작소를 비롯한 다양한 청년 지원시설을 추가로 조성해 청년창활성화를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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