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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유튜버는 서울구치소 앞에서 전날 오전부터 ‘윤석열 구속ㅋㅋㅋㅋ’라는 제목의 영상으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유튜버는 “18일 아침 8시 30분에 나왔는데 지금 19일 오전 4시 30분이다. 와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곧 배달 기사가 도착하자 손을 흔들며 그는 “여기요! 여기 와플이요!”라고 외쳤다.
와플이 도착하자 한 경찰관이 와서 “(현장에 출동한) 경찰들에게 나눠주려고 한다”는 취지로 말했고 시위대는 “드세요. 드세요”라며 와플을 건넸다.
이어 대화를 나눈 경찰관은 경광봉을 들고 서 있던 경찰 두 명에게 다가가 와플을 건넸고 이를 받아든 경찰들은 와플을 쳐다보곤 주머니에 넣었다.
실시간으로 방송을 보던 시청자들이 다른 음식도 나눠주라며 “경찰들도 좀 줘라”고 댓글을 남기자 유튜버는 “우리 경찰분들도 드렸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같은 모습은 같은 날 윤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소식에 폭력 사태를 일으킨 윤 대통령 지지자들과는 사뭇 다른 모습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날 윤 대통령 지지자 40여 명은 서울서부지법에 무단 침입해 유리창과 건물 벽면 등을 훼손하고 경찰들을 폭행해 체포됐다.
이 과정에서 18일부터 이틀간 총 51명의 경찰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발이 골절되거나 머리나 이마에 열상(피부가 찢어져 벌어진 상처)을 입는 등 양일간 집계된 중상자 수는 총 7명이다.
이번 초유의 사태에 대해 경찰청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불법 폭력 사태”라며 “수사전담팀을 꾸려 불법행위자 전원을 구속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