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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단 한 번의 당사자 조사 없이 의혹만으로 소속 의원을 제명의결 하더니, 단 한 번의 의사도 묻지 않고 복당을 논하다니요”라며 “저는 지난 5월, 크게 두 가지 이유로 복당 신청을 철회했다”라고 말했다.
양 의원은 “첫째 ‘검수완박’에 대한 민주당 당론 반대, 둘째 이재명 고문·송영길 대표의 보궐선거 출마 반대”라며 “그때 저는 ‘지금의 민주당에는 민주, 실력, 미래가 없다’고 했다. 그때의 민주당과 지금의 민주당이 달라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그는 “따라서 복당할 뜻이 없고, 복당 심사 대상에 오르내릴 이유도 없다”라며 “민주당에게 요구한다. 오늘 발표가 실수였다면 그에 맞는 조치를 취하고, 고의였다면, 그 비겁함과 무례함을 반성하기 바란다”라고 비판했다.
앞서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에게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외에도 많은 분들에 대한 복당 심사 결과 의견의 건이 남아 있었다”며 “예를 들면 양정숙·양향자·이정훈·김훈 이런 분들에 대한 복당 신청이 올라왔는데 심도 있는 논의를 위해 중단했다”고 밝혔다.
‘양 의원도 복당 신청을 했느냐’는 질문에 김 대변인은 “양 의원은 복당 신청을 했다가 그 뒤로 철회를 했는 지 여부는 잘 모르겠다”라며 “애초에 신청한 걸로 안다”라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