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4일 오전 10시에 시작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대구·경북(TK) 지역 초·재선 의원 간 청와대 면담이 오전 11시58분께 종료됐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약 120여 분간 진행된 셈이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주한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갈등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는 한편 대구 군 공항(K2) 이전 등 지역 문제와 관련한 민심을 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사드와 관련, 전자파 유해성 등의 논란을 괴담·유언비어로 일축하는 동시에 국가안보 차원에서 이뤄진 경북 성주 배치의 불가피성을 적극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면담은 TK 지역 일부 초선의원들이 지난달 28일 김재원 정무수석을 통해 사드 갈등 등 지역현안에 대한 민심을 전달하고자 박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청했고 박 대통령이 이를 전격적으로 수락하면서 이뤄졌다. 이와 관련, 박 대통령은 지난 2일 국무회의에서 “사드 배치 문제를 비롯한 여러 지역 현안들에 대해 민심을 청취하고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가기 위해 지역의 대표인 국회의원들과 (지방자치) 단체장들을 직접 만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이를 두고 비박(비박근혜)계 대권 잠룡인 김무성 전 대표에 이어 비박계 일부 당권주자까지 ‘청와대의 8·9 전당대회 개입’으로 규정하며 반발했지만 박 대통령은 전혀 개의치 않고 예정대로 면담을 진행했다.
이날 면담에는 김정재·김석기·백승주·이만희·장석춘·최교일(이상 경북), 곽대훈·곽상도·정태옥·추경호(이상 대구) 의원 등 TK 지역 초선의원 10명에 사드 배치 지역인 성주를 지역구로 둔 재선의 이완영 의원까지 총 11명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선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과 안종범 정책조정·김재원 정무 수석 등이 배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