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뉴시스】 함라산 둘레길과 금강길 100리를 걸으며 익산의 역사 문화와 생태자원을 오롯이 맛볼 수 있는 캠프가 열려 눈길을 끈다.
전북 익산시는 1일부터 3일까지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아름다운길 10선 중 하나인 함라산 둘레길과 금강길을 연계한 여름방학 탐방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금강 일원의 초등학생 50여 명과 교사 그리고 마을주민들이 함께 하는 이 행사는 익산농촌교육연구회와 성당초, 웅포초, 함라초, 금성초 등 4개 학교에서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가 비용을 전액 지원한다.
초등학교 4~6학년 학생과 학부모 등은 금강길 걷기와 함라산 둘레길 걷기를 비롯해 문화유적, 생활문화 탐사, 금강변 주변 등을 탐방하며 무더운 여름을 금강에서 시원하게 보내게 된다.
첫째 날 20여km가 넘는 함라산 둘레길 걷기를 완주한 학생들은 웅포 곰개나루 공원에서 입점리 고분전시관 최북단 야생차단지와 함라산 줄기를 이어 성당 포구까지 대장정을 마쳤다.
둘째 날은 미륵산 둘레길을 완주하고 마지막 날에는 함라 삼부자 집을 시작으로 산림 문화체험관에서 차만들기 등 체험하며 소감문 발표와 평가로 일정을 모두 마치게 된다.
이번 행사를 마련한 농촌교육연구회 최성철 사무국장은 “생태탐방 프로그램은 지역의 생태와 문화, 환경 등을 직접 체험하는 좋은 시간이 될 것”이라며 “특히 도보로 이뤄지는 만큼 아이들 스스로를 강하게 만들고 내 고장을 사랑하는 힘을 주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올해로 7회째를 맞고 있는 이 행사는 여름금강탐사대(나의 고장의 역사알기)와 겨울금강탐사대(철새, 식물, 그리고 사람)로 나누어 연 2회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