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중소 수출업체와 정유플랜트·조선업계의 피해가 우려된다.
◇"수출업체 70% 이상 피해"..플랜트·조선 우려
자금력이 있는 대기업은 버티겠지만 자금사정이 빠듯한 중소업체들은 자금난을 걱정하고 있다. KOTRA는 "한국 정부의 제재 강도는 유럽연합(EU)과 일본 수준"이라며 "큰 규모의 거래가 힘들기 때문에 대(對)이란 수출업체의 70% 이상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5대 이란 수출품은 자동차, 자동차 부품, 강판, 합성수지, 냉장고 순으로 한 업종에 집중되기 보단 다양하게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이다.
지식경제부는 "한국기업이 주로 추진하고 있는 정유 플랜트 사업과 조선업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신규 프로젝트와 선박 수주는 곤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무역협회는 "올해 이란 수출에선 15억달러, 수입에선 17억달러로 총 32억달러 규모로 피해를 볼 것으로 추정된다"고 예상했다.
◇ 원화 결제로 원유 수입 숨통 트일까?
다만 정부가 원유 수입 숨통을 트기 위해 원화 결제를 해결책으로 내놨다. 정부는 국내기업의 합법적인 거래를 보호하기 위해 국내 은행에 이란 중앙은행의 원화 계좌를 개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KOTRA는 "원화가 왔다 갔다 하는 것이 아니라 상계거래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원유를 수입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놨다"고 평가했다.
한국이 이란에서 가장 많이 수입하는 품목은 원유와 석유 제품으로 작년에는 48억6200만달러 규모의 원유를 수입했다. 올해는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33억6000만달러 규모의 원유를 들여왔다.
이밖에 석유제품, 석유화학제품, 액화석유가스(LPG), 기초유분 등 석유화학 관련된 품목을 주로 수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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