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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실패처럼 보였던 메타버스에 대한 메타의 베팅이 최근 몇 달간 결실을 맺으면서 저커버그의 자산이 크게 늘었다고 블룸버그는 진단했다. 인공지능(AI) 경쟁에서 선두를 차지하기 위해 데이터센터와 컴퓨팅 파워에 막대한 비용을 투자하고 있는 메타는 페이스북에 탑재되는 ‘메타AI’와 증강현실(AR) 스마트 안경 ‘오라이언’ 등을 최근 선보였다.
지난 8월에 발표된 메타의 2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웃돌았다. AI에 대한 투자가 더 많은 타깃 맞춤형 광고를 판매하는 데 도움이 되면서 호실적으로 이어진 것이다.
이에 힘입어 메타의 주가는 올 들어 68%, 최근 한달새 13% 넘게 상승했다. 이날 메타는 사상 최고치인 주당 582.77달러로 마감했다.
그 덕분에 메타 지분 13%를 보유한 저커버그의 자산은 올 들어 780억달러(약 104조원) 증가했다. 이는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가 추적하는 세계 500대 부호 중 가장 많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