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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당시 보듬컴퍼니를 가고 싶었던 건 업계 최고 대우였기 때문이다. 지극히 개인적 이야기다. 훈련사들의 하버드대라고 불린 곳”이라며 “그곳은 주5일 근무였는데 유명한 사람 밑에서 배우는 곳에서 극히 드문 업무 환경”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한 시간 일찍 자체적으로 출근하고 한 시간 늦게 퇴근했다. 행복해서 그랬다”며 “일적인 노동도 있었지만 당시엔 초기 멤버들이 있어서 우리를 가르치기 위한 시스템이 구축돼 있었고 우리가 배우는 시간도 업무 시간으로 여겨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의 개인적 생각인데 그때 대표님이 (훈련사들이) 반려견을 잘 다루지 못하거나 훈련사로서 큰 실수를 하면 아주 가끔 살짝 목소리 톤이 높아지는 게 있었다”며 “분명한 건 욕을 한번도 들은 적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직원이 일을 못하면 나 같아도 화가 나서 언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6개월간 두 번 봤다”고 덧붙였다.
또 “스팸 선물 얘기가 있는데 저는 선물 세트로 받아서 엄마에게 자랑한 적 있다. 제가 (강형욱의) 해명 영상을 봤는데도 그냥 봉지이지 않나, ‘억까’라는 생각을 했다”며 “그 부분만큼은 중립은 아니었다. 전 대우를 잘 받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폐쇄회로(CC)TV를 직원들 감시 목적으로 한 건 아닌 것 같다. CCTV가 많은 건 반려견 때문이었다. (그곳은) 사람보다 강아지를 우선하는데 그래서 좋았다”면서 다만 “사람 (감시) 목적이면 감싸줄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또 “내가 일했을 당시엔 메신저 확인하고 이런 건 없었다. 직원들이 뒷얘기를 했다면 잘못이지만 그것도 들춰내는 것도 잘못”이라고 생각을 전했다.
고 씨는 “그 당시 제가 회사 그만둔 이유는 일이 힘들어서 그런 게 아니다. 업계 최고 대우를 받았고 사실 보듬컴퍼니에서 오래 일한 건 아니라서 득을 본 건 아니다”라며 “과장된 부분도 있다. 만약 (반려견 레오) 방치한 게 사실이라면 사람이 변한 거지, 그렇게 방치할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강형욱 씨는) 유기견에 관심이 많았고 개밖에 몰랐다”고 했다.
이어 개인적 일화도 전했다. 고 씨는 “제가 보듬컴퍼니를 그만둔 건 아버지가 돌아가셨던 것 때문”이라며 “당시 (강 씨가) 남양주에서 (빈소가 있는) 정읍까지 먼 거리인데 오셨더라. 아직도 그게 감사하다. 한창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해서 바쁠 때였는데 훈련팀 직원들 다 데리고 와서 부조금을 내주셨고 길게 얘기했다. 엄마도 안심시켜줬다”고 전했다.
앞서 강 씨가 운영하는 보듬컴퍼니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는 취지의 후기가 한 구직 플랫폼에 게재되면서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일었다. 전 직원들은 강 씨가 CCTV를 통해 직원들을 감시하고, 폭언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강 씨는 지난달 24일 유튜브에 영상을 올려 대부분의 의혹을 부인하며 허위 주장에 대해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