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실적 경계심리…美증시, 일제히 하락[뉴스새벽배송]

박정수 기자I 2025.11.19 08:00:26

엔비디아 실적 발표 ''D-1''…기술주 팔자
AI 대장주들 조정 압력 높아져 경계심리
뉴욕증시 일제히 하락…S&P 4거래일째 내려
"국내도 하락 예상…저가 매수에 낙폭은 제한적"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엔비디아의 3분기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기술주 중심으로 조정 압력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이에 국내 증시도 하락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로이터
다음은 19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뉴욕증시 3대 지수 동반 하락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83% 내린 6671.32를 기록, 나스닥지수는 1.21% 내린 2만2432.846에 거래를 마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07% 빠진 4만6091.74를 기록.

-S&P500은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기술적 지지선인 50일 이동평균선을 계속 밑돌고 있어.

AI 대장주들 조정 압력

-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가 2.8% 떨어진 데다 ‘매그니피센트 7’(Magnificent Seven) 구성 종목인 아마존(-4.4%)과 마이크로소프트(-2.7%)의 하락이 겹치며 시장 압박. 이날 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이 마이크로소프트와 300억달러 규모 지출 계약을 체결하고, 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가 앤트로픽에 수십억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지만 관련 기술주는 반등하지 못해.

엔비디아 이달만 10% 하락

-엔비디아는 19일 장 마감 후 예정된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이달 들어 10% 이상 떨어져. 기술주 고평가 논란과 빅테크 회사채 발행 증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엔비디아는 올해 AI 주도 랠리의 지속 가능성을 둘러싼 논쟁의 중심에 있어. 월가에서는 AI가 아직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정당화할 만큼 충분한 매출이나 이익을 창출하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고 지적.

-카슨 그룹의 소누 바르기스 거시 전략가는 “지금 진짜 질문은 ‘버블이냐 아니냐’가 아니라, AI 지출의 현 추세가 얼마나 오래 갈 것이며 끝날 때 충격이 얼마나 클 것인가”라고.

엔비디아 옵션시장 ‘7% 변동’ 시사

-엔비디아가 분기 실적이 발표되면 시가총액이 최대 3200억달러(약 430조원)까지 움직일 수 있다는 전망.

-옵션 리서치·테크놀로지 서비스(ORATS)에 따르면 엔비디아 주가는 장 마감 후 실적 발표 뒤 상·하방 7% 변동이 내재돼 있어. 현재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약 4조6000억달러로, 이번 변동폭은 AI 대표주 가운데 실적 발표 후 단일 종목 기준 최대 규모가 될 전망.

-ORATS 자료에 따르면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12개 분기 동안 실적 발표 다음 날 평균 7.3% 움직여. 이는 2024년 2월 실적 발표 후 기록한 2760억달러 증가를 넘어설 가능성을 시사.

국내 증시 하락 출발 예상

-전일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 등 AI, 반도체주 급락 및 일본, 중국, 홍콩 등 아시아 증시 동반 약세 여파 속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로 양 시장 내 시가총액 상위주를 중심의 약세를 연출하면서 3%대 급락 마감(코스피 -3.3%, 코스닥 -2.7%).

-이날은 미국 AI 주 약세 여파(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2.3%), 엔비디아 실적 경계감 등으로 하락 출발할 전망. 다만, 전일 3%대 폭락에 따른 반도체, 방산, 조선, 금융 등 주도주 중심의 저가매수세 유입 등으로 장중 하락폭이 제한되는 주가 흐름을 보이면서 종목 장세로 전환할 것이라 진단.

美하원, ‘트럼프-엡스타인 파일’ 공개 결의안 가결

-미국 하원이 고(故) 제프리 엡스타인 관련 법무부 자료를 공개하도록 요구하는 결의안을 압도적으로 통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수개월간 반대 입장을 고수하다 이틀 전 돌연 철회한 뒤 이뤄진 표결.

-하원은 이날 찬성 427표, 반대 1표로 결의안을 가결해 상원으로 넘겨.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에서는 엡스타인 파일 공개를 둘러싸고 공개적 갈등이 격화되며 트럼프와 일부 강경 지지층 사이 관계가 흔들리는 모습도 나타나.

-표결에 앞서 엡스타인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 20여 명이 의사당 앞에서 민주·공화 의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기록 공개를 촉구. 이들은 자신이 엡스타인을 처음 만났던 시절의 사진을 들고 “이 사안을 정치화하지 말라”고 호소.

7년 만에 방미 빈살만, 1조달러 대미투자

-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7년 만에 미국을 방문해 1조달러 규모의 대미투자를 약속. 재집권 이후 사우디와의 관계 복원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노력에 대한 화답인 셈.

-이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빈 살만 왕세자는 백악관 집무실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진행한 후 대미투자 규모를 1조달러(약 1461조원)로 증액했다고 밝혀. 그는 “이는 기술, 인공지능(AI), 에너지 등 다양한 영역에 걸친 실질적인 투자”라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수많은 투자 기회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설명.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5월 사우디 수도 리야드를 방문해 사우디의 6000억달러(약 876조 6000억원) 규모의 대미 투자 약속을 발표했는데, 이보다 4000억달러(약 584조 4000억원)가 늘어난 것.

국제 유가 반등

-국제 유가는 하루 만에 반등.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83달러(1.39%) 오른 배럴당 60.74달러에 거래를 마쳐. 우크라이나가 미국이 제공한 지대지 전술 탄도미사일인 ‘에이태큼스’(ATACMS)로 러시아 영토 내 군사 목표물을 타격하면서 지정학적 긴장감이 높아진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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