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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당국자는 10일 미국 워싱턴DC 주미한국대사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근로자들이 숙련공이라는 것을 인지한 뒤, 이들을 한국으로 보내지 않고 계속 미국에 남아서 일을 할 수 있을지 한국 측 의사를 물어왔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이 미국에서 계속 일하면서 미국인 인력을 교육·훈련하는 방안과 귀국하는 방안을 함께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한국인 근로자 등은 조지아주 엘러벨의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지난 4일 이뤄진 미 이민당국의 불법 체류 및 고용 전격 단속에서 체포돼 포크스턴 구금시설 등에 억류돼 왔다. 이들은 애초 이날 구금 시설에서 풀려나 ‘자진 출국’ 형태로 전세기를 타고 귀국하기로 예정돼 있었지만, ‘미국 측 사정’ 탓에 갑작스럽게 석방이 지연됐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2시30분 애틀랜타 공항을 이륙할 예정이던 귀국 항공편도 연기됐다.
이에 조현 외교부 장관이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만나 해당 내용을 논의했으며, 귀국이 지연된 배경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었다. 조 장관은 면담에서 “우리 국민이 대단히 놀라고 지친 상태여서 먼저 귀국했다가 다시 (미국에 돌아와서) 일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전달했으며 루비오 장관도 이 의견을 존중해 한국인들의 귀국 절차를 재개하기로 했다.
앞서 귀국 일정이 돌연 연기되자 일각에서는 구금자들이 전세기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수갑 등 신체적 속박 조치를 둘러싼 미국 내 이견이 영향을 미쳤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외교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정부 요청을 받아들여 수갑 등 신체적 속박 없이 구금시설에서 공항으로 호송하도록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처럼 한국을 배려한 것은 성공적인 한미 정상회담에서 형성된 정상 간 깊은 유대가 바탕이 됐고, 우리 정부가 구금사태에 대해 일관되게 입장을 밝혀온 결과”라며 “정부는 우리 국민이 안전하게 귀국할 때까지 미측과 계속 긴밀히 협의하고 최선을 다해 지원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11일 미국 애틀랜타에서 출발할 전세기에 탑승할 한국인은 현지에 남겠다고 한 1명을 제외한 316명이다. 아울러 중국인 10명, 일본인 3명, 인도네시아인 1명 등 외국인 14명을 포함한 총 330명이 한국으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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