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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널리스트의눈]코스피 1900선에서 나타나는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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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희나 기자I 2014.02.12 14:00:00
△이경민 대신증권 애널리스트
[이경민 대신증권 애널리스트] 1월 미국 FOMC 의사결정은 글로벌 금융시장에 충격을 주었다. 1월말 신흥국 금융불안에 이어 선진국 증시, 특히 미국시장에서까지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그러나 이러한 미국 국채금리의 하락은 단기적인 수급요인에 따른 것으로 판단한다. 미국의 QE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에 베팅한 자금들, 즉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매도(숏)에 베팅한 자금들이 신흥시장에 이어 미국증시에서 이탈해 급하게 미국 국채시장의 숏커버링으로 재유입된 것이다.

결국, 이러한 수급 요인에 의한 단기 변동성 확대 양상은 일시적인 것이다. 쏠림현상 이후에는 자연스럽게 제자리를 찾아갈 전망이다. 실제로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2월 4일 저점 이후 반등세를 보이며 2.7%(6일 기준) 수준을 회복했다.

현재 그리고 2014년 예상되는 물가나 경제성장률 수준으로 볼 때 미국 국채 금리의 하락은 이례적인 현상이자 단기적인 불안요인에 불과하다. 즉, 국채금리의 하락은 역으로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곡점, 저점매수의 기회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코스피 1900선 하향이탈 이후 국내 기관의 매수세는 강화되고 있다. 특히 국내 주식형 펀드로 자금이 유입되면서 투신의 운신의 폭이 커졌고, 연기금의 적극적인 순매수가 시장의 하방경직성에 힘을 실어주었다.

최근 코스피의 부진 속에서도 업종별 반등세가 뚜렷했다. 대표적인 엔화강세 수혜주로 변모한 자동차 업종에 이어 4분기 실적 쇼크에도 불구하고 화학, 금융, 조선, IT 업종들의 저점권 탈피의 움직임도 가시화되고 있다. 최악의 국면을 지나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아직 시장 전반적으로는 호재보다는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안정을 찾고 분위기 반전을 본격화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의 추가적인 급락은 제한적인 가운데 코스피 시장에서도 변화의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1900선 안착과정이 전개될 전망인데, 이는 분위기 반전을 위한 마지막 진통과정이 될 것이다.

코스피 1900선 이하에서 국내 기관의 매매패턴과 업종별 등락이 활발해지고 있음은 글로벌 금융시장이 안정을 찾아갈 경우 코스피의 매력도가 부각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2013년 6월말 저점 이후 코스피의 흐름을 한 번 되새겨 볼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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