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제공] 배임 혐의 등으로 검찰 조사를 받던 양평지방공사 정모(55) 전 사장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자택에서 투신자살했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이날 오전 6시 분당구 서현동의 한 아파트 9층 계단 창문에서 뛰어내려 숨졌으며,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경찰은 정씨가 아파트 2층에 살고 있지만 투신할 때 이용한 것으로 보이는 발판과 신발을 9층 계단 창문 앞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정씨의 부인은 경찰 조사에서 “남편이 검찰 조사를 받으며 자주 ‘힘들다. 죽고 싶다’는 말을 했다”고 말했다.
경찰도 정씨가 그동안 배임 혐의 등으로 검찰 조사를 받아오다 심적 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공사는 충북 옥천영동축협과의 납품 문제와 관련해 정씨를 배임 혐의 등으로 고소했고, 47억 원 상당의 손해를 끼쳤다며 지난달 초 직위 해제했다. 이와 관련, 정씨는 이날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청주지검 영동지청의 소환조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앞서 정씨는 수원지검 여주지청이 공사로부터 농축산물 250억 원 어치를 납품받아 판매대금 130여억 원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유통업체 대표 A(50)씨를 구속한 사건과 관련, 참고인 신분으로 지난달 한 차례 검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현재 축협은 공사와 계약을 하고 47억 원 상당의 축산물을 납품했다고 주장하며 납품대금을 지급하라고 주장하고 있는 상태다. 공사는 그러나 납품받은 사실이 없다며 축협과 정씨 등을 영동지청에 고소하는 등 송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양평지방공사는 양평군이 160억 원을 출자해 2008년 7월 설립한 지방공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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