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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울산의 청솔초와 충북 청주의 대길초가 올해 학교숲을 가장 잘 조성한 학교로 선정됐다.
산림청은 전국에 조성된 학교숲 중 6개 학교를 ‘2020년 학교숲 우수사례’로 선정, 21일 발표했다.
학교숲은 청소년들에게 친자연적인 학습 공간 제공과 정서 함양 증진을 위해 학교와 그 주변 지역에 조성하는 산림·수목을 말한다.
학교숲 우수사례는 산림청에서 2011년부터 매년 조성 분야와 사후관리 분야로 나눠 6개 학교를 선정해 조성을 담당한 지자체에 상금과 포상을 하는 제도이다.
올해는 전국 11개 시·도에서 22개 학교가 경쟁해 조성 분야 3개 학교와 사후관리 분야 3개 학교가 각각 뽑혔다.
신규 조성 분야에서 심사위원의 최고점을 받은 울산시 남구청에서 조성한 청솔초등학교는 도심지 한가운데 위치한 학교로 삭막한 주변에 학교숲을 조성해 녹지공간을 이끌어냈다.
특히 배수로인 유휴부지를 가시나무, 백목련, 홍가시나무, 동백나무, 가우라, 에메랄드그린, 황금사철, 산수국, 노랑무늬사사 등 다양한 수종의 나무 및 지피식물을 배치해 즐거운 숲 등굣길로 재탄생시켰다.
또 기숙사형 학교에서 머무는 학생들과 지역주민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둘레길 형태의 숲을 조성한 강원 평창의 평창고등학교가 우수상을, 광주의 조선대 부속중학교가 장려상을 각각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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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후관리 분야에서 최우수로 선정된 충북도 청주시 대길초등학교는 2017년 학교숲 조성 후 생태환경교육 연구학교를 추진할 만큼 자연친화적인 학습 분위기를 조성했다.
학교숲 프로그램 운영 및 생태교육의 홍보를 통해 학교 정원수가 증가하는 등 학교숲 활용을 통해 학교가 활성화됐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와 함께 경기 평택의 동방학교가 우수를, 경북 구미의 도개고등학교가 장려를 각각 받았다.
김주열 산림청 도시숲경관과장은 “학교숲 조성은 학생들에게 자연 친화적인 환경을 제공해 정서 함양을 증진할 뿐 아니라 지역사회에 녹색 쉼터의 역할로 쾌적한 환경 및 경관을 연출한다”며 지자체와 학교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