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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보건복지부와 산림청은 부처간 협력사업으로 추진 중인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숲 치유 지원 대상과 기간을 확대한다고 28일 밝혔다.
복지부와 산림청은 감염병 전담병원 소속 의료진 및 가족 등 2600여명을 대상으로 산림치유를 제공하는 코로나19 대응 숲 치유를 추진해왔다.
이번에 추가되는 지원대상은 선별진료소 대응 인력으로 숲 치유 지원 대상 범위가 확대된 만큼 운영 기간도 내달까지로 한달 연장됐다.
지원 규모도 3100명이 추가된 5700명으로 늘어났다.
이 같은 조치는 올해 하반기 재유행을 대비하기 위해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격무에 시달리고 있는 대응 인력에게 휴식과 심리적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선별진료소는 지난 1월부터 현재까지 코로나19 방역 최전선에서 의심증상자의 감염 여부를 진단하는 전초기지 역할을 해왔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피로도가 누적된 상황이다.
여름 더위가 심해지면서 방호복과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텐트나 천막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선별진료소 대응 인력의 고충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국립산림교육치유시설 13개소를 활용해 기존 감염병 전담병원 소속 의료진에 더해 선별진료소 대응인력에게도 숲 치유를 지원할 준비를 마쳤다.
이번 숲 치유 참여자는 산림치유 공간에서 가족과 함께 당일 또는 숙박형(1박2일·2박3일)으로 휴식 위주의 산림치유 프로그램에 무료로 참여하게 된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선별진료소 대응 인력과 감염병 전담병원 소속 의료진의 원활한 숲 치유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각 지자체로 홍보 등 협조를 요청한 상태이다.
앞으로 산림청은 부처간 협력과 민관연계를 통해 숲 치유 지원을 코로나19 대응 인력뿐만 아니라 완치자 등 일반인에게도 확대해 일상 복귀를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국민의 힘으로 녹화에 성공한 우리 산림을 통해 선별진료소와 병원에서 힘써준 대응 인력이 가족과 함께 휴식과 회복의 시간을 갖도록 지원하는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숲 치유가 우리 국민들의 마음을 위로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