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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피해 정도를 약, 중간, 강함. 이렇게 표현했을 때 강하다고 하는 부분이 약 4000㏊ 정도다”라고 덧붙였다.
최 교수는 “매미나방의 경우 모든 나무라고 하는 종류를 다 먹는다. 나무한테 가장 위험할 때는 애벌레일 때다”라고 말했다. 이어 “매미나방의 경우 애벌레일 때 털이 있다. 털에 조그마한 가시 같은 게 있는데 그 가시들이 날아다닌다. 그래서 날아다니다 보니까 아무래도 숲에서 활동하다 보면 조그마한 가시들이 우리 피부에 닿다 보면 결국은 가려움증이 생긴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여름이 아까워지면서 사람들이 짧은 소매를 입다 보면 자연스럽게 조그마한 가시들이 피부에 닿는다. 그래서 (피부 가려움증을 유발하는)히스타민(histamine)이라고 하는 게 분비되는데 이게 어떤 분들에겐 염증 반응을 일으킨다”라고 말했다.
또 “성충인 경우에 암컷 같은 경우 하얀색을 띤다. 그런데 암컷을 잘못 만졌을 때 아이들의 경우에는 이거를 만진 손을 입으로 빤다든지 하게 되면 하게 되면 호흡기에도 약간 문제를 일으킨다고 알려졌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재는 애벌레보다 성충이 많이 출현하고 있다고. 최 교수는 “날아다니는 성충들이 있다. 특히 낮에 날아다니는 매미나방의 경우 주로 수컷만 날아다닌다. 암컷의 경우에는 나무 주변에 주로 있다. 암컷이 수정을 한 다음에 알을 낳게 되는데 보통 이 알을 무더기로 낳아서 난개라고도 하는데 그 난개 주변에서 우리가 활동을 한다든지 거기에 손을 댄다든지 했을 때 암컷들이 알을 보호하기 위해서 거기에다가 독모라고 하는, 결국은 모성애를 발휘하는 거다. 모성애를 발휘한 털을 붙여놓는데 그게 사람들한테 알레르기를 일으킨다”라고 경고했다.
피해를 입은 나무는 말라 죽는다. 최 교수는 “매미나방 애벌레들이 먹게 되면 이 나무가 결국 취약해서 결국 말라 죽는다. 또 취약하다 보면 결국 다른 나무에 질병을 일으키는 새로운 곰팡이라든지 이런 다른 균들이 침입하기가 좋다”라고 말했다.
매미나방은 연 1회 성충으로 발생해 나무의 수피 등에 산란 후 알 덩어리 형태로 월동한 뒤 4월 중에 부화해 6월 중순까지 나무의 잎을 먹고 성장한다. 다 자란 유충은 보통 6월 중순부터 7월 상순에 번데기가 되고, 약 15일 후 성충으로 우화해 7~8일 정도 생활한다.
한편 산림청은 맞춤형 방제를 위해 성충기에는 포충기(유아등, 유살등)와 페로몬 트랩을 활용해 유인·포살하고, 산란기에는 알집(난괴) 제거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