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으로 유명한 투자자 마이클 버리가 30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TSLA)에 대한 새로운 공매도 포지션을 공개했다. 버리는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 기업들을 겨냥한 광범위한 하락 베팅의 일환으로 테슬라 주식을 416.22달러에 공매도했다고 밝혔다.
2008년 주택 시장 붕괴를 예측한 것으로 가장 잘 알려진 이 투자자는 전일 자 트레이딩 포스트(Trading Post)라는 제목의 서브스택 뉴스레터 게시물을 통해 이 거래를 공개했다. 그는 이번 포지션이 점점 더 부풀려지고 있다고 판단한 AI 및 반도체 시장에 대한 광범위한 베팅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테슬라와 함께 캐터필러(CAT)를 1060.98달러에, 엔비디아(NVDA)를 198.09달러에, 아이셰어즈 반도체 ETF(SOXX)를 642.80달러에,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를 729.40달러에 각각 숏 포지션을 개시했다고 말했다.
버리는 테슬라 숏 포지션의 규모를 공개하지 않았으며 주식 수, 달러 가치, 옵션 사용 여부 등 포지션 구조에 대한 세부 정보도 제공하지 않았다. 다만 “마지막으로 테슬라를 416.22달러에 숏을 쳤다. 이 수준까지 다시 반등해 기쁘다”고 적어, 해당 주가가 급등한 이후 포지션을 개시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이날 정규장 거래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일 대비 2.13% 상승한 420.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버리가 주가 하락 과정에서 베팅한 것이 아니라 반등을 이용해 숏 포지션을 구축했음을 보여준다. 엔비디아 역시 2.63% 올라 200.09달러를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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