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국립과천과학관, 청소년 AI 인재 양성 협력

김현아 기자I 2024.10.23 09:51:57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030200)(대표이사 김영섭)가 23일 국립과천과학관(관장 한형주)과 함께 미래 AI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협약을 통해 KT는 국립과천과학관에 초·중·고 학생들이 AI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한다.

KT는 자체 개발한 다양한 실습 콘텐츠와 인프라를 활용하여, 학생들이 일상 속 기술 사례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AI 정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인공지능 활용능력 자격시험인 AICE(AI Certificate for Everyone) 응시 기회도 제공한다.

KT와 국립과천과학관 간 업무협약 체결 후 양 기관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초등학생을 위한 KT의 ‘AI 코디니’ 교육 프로그램은 블록코딩 도구를 활용해 학생들이 게임하듯이 컴퓨터의 작동 원리와 논리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돕는다. 이 프로그램은 다양한 IoT 교구키트와 연동되어 음성 인식 등 AI 기반 기능을 직접 구현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중·고등학생을 위해서는 KT가 개발한 노코딩 AI 실습 도구 AIDUez(에이아이두 이지)를 활용한 교육이 진행된다. 학생들은 파이썬 코딩에 익숙하지 않더라도 간단한 마우스 클릭만으로 AI 모델 개발 프로세스를 익힐 수 있으며, ‘AI를 활용한 공공자전거 수요 예측’ 같은 실제 사례도 체험할 수 있다.

참여 학생들은 AICE 시험을 통해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가지며, 초등학생은 AICE Future, 중·고등학생은 AICE Junior 시험을 응시할 수 있다. 합격 시 AICE 자격증과 디지털 배지가 발급된다.

KT와 국립과천과학관은 급증하는 디지털 교육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전문 강사 양성에도 힘을 모은다. KT는 국립과천과학관 소속 강사에게 AICE 교육과 최신 기술 트렌드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AI 교육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학생들이 AI 기술에 보다 친숙해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KT는 지난해부터 국립부산과학관과 협력하여 초등학생 대상 AICE Future 캠프 프로그램을 운영해왔으며, 국립과천과학관은 두 번째 협력 과학관이다. 국립과천과학관은 2008년 개관 이후 매년 2만여 명 이상의 유아 및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과학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국립과천과학관 한형주 관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AI 기술과 교육이 융합되는 의미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AI와 과학기술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T EduAX사업단장 박정호 상무는 “국립과천과학관과 협력을 통해 AI 기반의 미래 인재 양성에 의미 있는 성과가 나오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을 통해 AI 기술이 사회에 유익하게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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