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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자율주행버스는 출·퇴근 인구가 많은 ‘도봉산역~종로~마포역~여의도역~영등포역’ 등 편도 기준 25.7㎞에 이르는 비교적 긴 구간을 운행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 노선에 대해 현재 시내버스 평균 첫차 시간인 오전 3시 50분~4시보다 최대 30분 빠른 오전 3시 30분에 출발, 새벽에 출근하는 경비원, 미화원 등 필수노동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시는 내년엔 새벽 자율주행버스 운행 노선을 ‘상계~강남’ 등으로 확대하는 등 새벽 첫차 혼잡이 심한 노선에 지속적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또 서울로 출·퇴근이 불편한 수도권 지역을 운행하는 급행 광역 자율주행버스, 지하철역과 거리가 먼 교통소외지역을 순환하는 자율주행버스 등 다양한 맞춤형 자율주행버스를 점차 늘려 나갈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12월 4일부터 ‘합정역~동대문역’ 9.8㎞ 구간에 ‘심야 자율주행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이 노선은 하루 평균 100여명, 현재까지 6400여명의 승객이 탑승해 늦은 퇴근길 대중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서울시는 오는 7월부터는 서울에서 운행 중인 모든 자율주행버스를 월 6만원대 무제한 교통 정기권인 기후동행카드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지하철, 버스와 마찬가지로 수도권 환승할인이 적용, 정식 대중교통 수단으로써 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높일 예정이다. 여기에 무료로 운행하던 심야·청와대 자율주행버스 등이 유료화될 예정인 가운데 요금은 시 조례에 따라 ‘서울시 자율차 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자율주행이 기술을 넘어 늦은 밤, 이른 새벽 이동이 필요한 서민들의 따뜻한 동반자가 되고, 약자와 동행하는 민생맞춤 정책의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전국을 선도한 서울시 자율주행 정책이 국내를 넘어 세계 모빌리티 혁신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민간의 기술 및 산업발전 지원, 빈틈없는 자율주행 인프라 구축 등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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