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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베르방크 측은 “당국으로부터 테러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나 부상자 정보를 받아 작업하고 있다”며 “지원은 모든 부채 탕감이나 각 특정 사례에 부합하는 다른 옵션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소브콤뱅크(Sovcombank)또한“ 모스크바 및 모스크바 지역 당국의 희생자 및 사망 목록에 따라 안내된다”며 “고객이 부상을 입었지만 입원하지 않았고 외래 치료를받지 않은 경우 각 사례를 개별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소득층이 주로 이용하는 마이크로 파이낸스(소액 대출회사)협회도 모든 소속 회원에게 테러 피해자 부채 탕감에 관한 권고안을 보냈다. 회사 관계자는 “아직 모든 회원으로부터 피드백을 받지 못했다”며 “그러나 우리는 (회원들이) 이 계획을 전적으로 지지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은행뿐 아니라 기업들도 테러 피해자 지원에 나섰다. 다수 대형 소매점과 레스토랑 등은 수익 일부를 피해자 지원에 사용할 계획이다. 러시아 패스트푸드 체인 ‘브쿠스노 이 토치카’ 등은 피해자들을 위해 수혈에 나선 시민에게 음식과 음료수 등을 제공하기도 했다.
아에로플로트(Aeroflot), S7, 우랄 항공(Ural Airlines) 등의 항공사들은 테러 사망자나 부상자 친척 등을 모스크바까지 무료로 수송하는 지원에 나선다. JSC 러시아 철도(JSC Russian Railways)는 3월 26일까지 모든 승객에게 무료 티켓 반환을 제공했다.
앞서 지난 22일 모스크바 북서부 크라스노고르스크에 있는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서 벌어진 총격·방화 테러로 2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번 테러로 지금까지 어린이 3명을 포함한 137명이 사망하고 152명이 부상했다. 현지에서는 사망자 수가 143명으로 증가했다는 보도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