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경기도교육청은 임태희 교육감의 ‘특수학교 확대를 통한 맞춤형 특수교육 기회 보장’ 공약 이행에 따라 시각장애인 특수학교 ‘새빛학교(가칭)’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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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시각장애인을 위한 별도 특수학교는 존재하지 않아 이들에 대한 전문 교육기관 설립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도교육청이 신설하는 새빛학교(가칭)는 수원의 영동중학교 이전 적지에 설립한다. 시각장애 학생들이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과 도보 통학 교육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전문가 의견에 따라 대상지가 선정됐다.
학급수는 장애영아반 1개, 유치원 1개, 초등 6개, 중등 3개, 고등 3개, 전공과 6개 등 총 20개반으로 구성된다. 이곳에는 125명의 시각장애학생이 교육을 받게 된다.
총사업비는 272억 원으로 시각장애학생 특성상 기숙사 필요하다는 점이 고려돼 전체 사업비 안에 기숙사 설치비용 43억 원이 포함됐다.
특히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새로운 특수학교 모델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주차장 등 지역주민을 위한 주민복합편의시설 설치를 수원시청과 협의 중이다.
수원 영통지역 및 주변 지역 학생들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체육 공유시설도 함께 설치할 계획이다.
한근수 경기도교육청 학교설립기획과장은 “새빛학교(가칭) 설립은 시각장애 특수교육 대상자를 넘어 경기도 5만여 시각 장애인의 새로운 희망의 빛이 될 것”이라며 “학교복합시설 설치를 통해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새로운 특수학교의 모델을 정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특수교육 여건 개선을 위해 특수학교 설립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2025년 안성, 2027년 고양·시흥, 2028년 포천에 특수학교를 개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