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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말고 사전투표"…포항간 윤석열, 박빙 지지율 속 '음모론'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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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겸 기자I 2022.02.27 22:14:12

포항 죽도시장서 "저도 첫날 사전투표 하겠다"
정권교체 여론 과반 속 투표율 높여야 유리 판단
기대·망설임 공존하는 포항 표심

[포항=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7일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사전투표를 독려했다. 국민의힘 지지자 사이에서 사전투표가 부정선거의 온상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후보 본인이 음모론을 일축하고 나선 것이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27일 오후 경북 포항시 죽도시장을 찾아 상인과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 후보는 이날 포항 죽도시장을 찾아 “부정선거 걱정을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당일 투표만 하시겠다고 하는데, 그러면 투표를 못할 수가 있다”며 “저희가 공명선거 조직을 총가동해서 제대로 공정하게 선거가 이뤄지도록 잘 감시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걱정 말고 사전투표해 달라. 저도 첫날 사전투표 하겠다”고 약속했다.

실제 국민의힘 지지자들 사이에선 사전투표가 부정선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음모론이 심상찮게 제기되고 있다. 죽도시장에 앞서 윤 후보가 방문한 북포항우체국 유세장에서도 ‘목숨걸고 당일투표’라 적힌 팻말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한 시민은 “부정선거만 안 된다면 윤 후보가 반드시 대통령에 될 것”이라며 “사전투표하면 용지 바꿔치기가 일어날 수 있다. 나는 무조건 당일투표 할 것”이라고 하기도 했다.

윤 후보가 직접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나선 것은 정권교체 여론이 과반에 달하는 상황 속, 지지율이 초박빙 판세를 뵝는 가운데 투표율이 높을수록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판단으로 보인다.

이날 윤 후보는 포항 발전 공약도 쏟아냈다. 그는 “포항의 숙원사업인 영일만 대교 건설과 영덕과 울산을 잇는 고속도로 정비를 포함,

호미반도의 국가 해양정원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포항을 헬스케어의 거점도시로 만들겠다고도 약속했다.

포항 민심은 기대와 망설임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이상웅(59)씨는 “청렴하고 용기 있고 추진력 있는 모습에 윤 후보를 지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해서는 “경상도 사람들도 거칠기로는 만만치 않은데 이 후보의 ‘형수 욕설’은 포항 토박이인 내가 듣기에도 깜짝 놀랄 정도”라며 “인간의 탈을 쓰고 그럴 수는 없다”며 혀를 내둘렀다.

그러면서 “포항이 다른 지역에 비해 소외됐는데 윤 후보가 보수당 후보로서 많이 관심을 가져 줬으면 한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반면 남편을 따라 윤 후보 유세장에 나왔지만 아직 누구에게 투표할지 정하지 못했다는 이모(59)씨는 “친구들과 이야기해 보면 아직 누구를 뽑을지 못 정한 이들이 많다”며 두 후보 모두 여성이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한 정책이 잘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살아보니까 경험을 무시 못 한다. 그래서 정치인 경력이 있는 홍준표 의원이 대선 후보로 나왔으면 했다. 윤 후보가 검찰총장까지 했으니 똑똑하긴 하겠지만 정치인 경력이 없다 보니 망설여진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7일 오후 경북 포항시 죽도시장을 찾아 유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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